친하면서도 처한 환경이 다른 두 여자 이야기, <너무 찬한 사이인데-여자 애들 이야기>.
프랑스 아이 시도니, 아랍인 알리마는 서로 다르다. 시도니는 부자이고, 알리마는 방이 두 개인 좁은 아파트에서 아홉 형제, 자매들이랑 모여사는 가난한 아이다. 많은 걸 누리며 사는 시도니, 반면 간식 하나라도 나눠 먹어야 하는 알리마. 친한 이 두 친구는 새 학기가 시작되어도 떨어질 줄 모른다. 전혀 자기와 다른 것을 느끼지 못하면서. 그러나 시도니의 엄마 생일 선물을 사러 길을 나선 알리마는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을 먹겠다는 말도 없이 자기 것처럼 집어먹기 시작한다. 선물을 고르면서도 알리마는 시도니의 모습을 보고 자기와 너무 다르나는 걸 알게 된고 갈등은 점점 쌓여만 간다.
이 책은 <너무 친하니까 : 남자 애들 이야기>와 비교하면서 읽으면 더 재미있다. 여자 아이들의 재미있고 섬세한 심리묘사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