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존재하는가? 영혼은 존재하는가? 이는 인간이 지금도 해결하지 못한 의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의문을 갖고서도 신과 영혼의 존재를 믿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한 종교적 행위를 하며, 간절하게 갈망하고 의지하고자 합니다. 나는 이 두 가지 의문에 대한 답으로, 그러한 관념은 허상이며 환상일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삶과 죽음의 문제는 생명을 가진 우리 모두에게 절절한 화두입니다. 죽음과 함께 우리는 강력한 생존에의 갈망으로부터 벗어나게 됩니다. 육신은 자연으로 되돌아가고, 고요함과 적막함만이 남게 됩니다. 나는 존재의 본질로 제시한 ‘초의지’가 생명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초의지’의 활성화가 생명현상의 핵심이라면, 죽음은 ‘초의지’의 분해(소멸)입니다. 생명활동의 정지로 정신현상(‘초의지’로부터 비롯된 생존에의 욕망과 사랑,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 등)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선과 악이 충돌하는 현실의 처참함은 생존을 지향하는 본질에 의한 것입니다. 하나의 생명인 인간은 생명의 본질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실제로는 모든 생명체의 모습이 그러합니다.
인간이 진실로 이성적인 존재이고자 한다면, 삶에 대한 것은 물론 죽음에 대한 선택권도 확보하여야 할 것입니다. 치열한 고뇌가 필요하겠지만, 보다 높은 차원의 이성적 존재로 도약하는 계기는 그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바로 본능적 존재(무의식적인 존재)로서의 모습을 극복한 정신적 경지(의식적 존재)를 의미합니다. 이를 우리의 의지대로 달성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모두가 그렇게 되기 위하여서는 생물학적 진화가 뒤따라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느리게 진행되는 생물학적 진화를 추월하여 월등한 존재로 나아가는 길은, 완벽한 이성적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현실적인 모습은 그러한 방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문명의 발달이 그러합니다. 아직은 이성 능력이 미미하지만, 이성은 인간이 확보한 최고의 정신적 수단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하나의 씨앗(식물과 동물 모두가 수정된 수정란)으로부터 출발합니다. 드물게 그렇지 않은 원시생명체도 있지만, 진화하고 발달된 생명체는 출발점이 동일합니다. 생명의 본질이 명확해지면, 죽음에 대한 정의도 분명해질 것입니다. 이제 인간은 새로운 생명체 창조(신의 영역?)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인간을 복제하는 것도 곧 성공하게 될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소망하는 참다운 인간이 될 수 있는지? 그 방법은 무엇이며, 지향해야 할 바는 무엇인지? 그러한 관점에서 미래의 인간상을 그려보았습니다. 나름대로 성숙한 존재(선각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볼 것입니다. 우선 인간의 실체적 진실을 정확하게 알아야 할 것입니다.
Contents
1장
운명과 영혼
인간에게 최고의 궁금증인 운명의 존재여부와, 신과 영혼에 대한 의문과, 현실의 처참함에
대한 내용입니다.
2장
죽음과 임사체험
임사체험과 죽음의 진실을 탐구하고, 죽음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것입니다.
3장
의식의 창조와 마무리
인간이 추구해야 할 미래지향적인 가치와, 삶에의 고뇌를 초월하는 방법을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