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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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5/01/15
Pages/Weight/Size 140*210*30mm
ISBN 9788931024357
Categories 소설/시/희곡 > 고전문학
Description
프랑스 문단에 파문을 일으킨 충격적인 걸작
파격적인 표현 기법과 의식적인 선정주의로
인간의 야수적 본성과 실존을 파헤치다!

1916년 공쿠르상을 수상한 앙리 바르뷔스는 스테판 말라르메에게 ‘보기 드문 아름다움을 제시했다’는 상찬을 받으며 시인으로 먼저 데뷔했다. 이후 앙리 바르뷔스는 19세기 말엽 유럽의 도덕적인 타락에 기인한 불신과 불안의 주제를 파고들었다. 《애원하는 사람들》에서는 자기 마음속의 진실과 바깥의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에 천착했다. ‘서구의 몰락’이라는 테마에 대한 나름의 답을 문학에서 갈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앙리 바르뷔스의 문제의식은 훗날 실존주의자들에게로 이어진다. 《지옥》에서 주인공이 느끼는 허무와 절망의 정서는 카뮈가 《전락》에서 형상화한 감정의 모태가 되었다. 사르트르의 《구토》에서 한 권태로운 인텔리가 단조로운 부르주아적 생활에 ‘구역질’을 느끼는 것도 바르뷔스가 인간의 추악한 면모를 그려내 보였다는 데서 기원하는 측면이 있다. 삶과 죽음, 젊음과 늙음, 애욕과 갈등, 영원에 대한 희구와 번뇌, 신에 대한 의지와 반발의 테마와 함께 살아가는 인간의 암울한 실존을 철학적 명상과 파격적이고 의식적인 문학 기법으로 풀어내 혼란스러운 시대의 한복판에서 인간 됨의 의미를 질문한 것이다. 인간에게 절망의 감정이 불가분의 존재 조건인 한, 인간의 절망과 본성을 탐구한 20세기 문학의 선구적 작품인 《지옥》의 유효성은 끝없이 연장될 것이다.
Contents
지옥

작품 해설
Author
앙리 바르뷔스,오현우
1873년 프랑스 파리 근교의 아니에르쉬르센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문학, 특히 시에 매료되었다. 개신교도이자 기자 겸 작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진보적 이념, 인본주의 등에 관심을 두게 된다. 파리의 콜레주 롤랑에서 스테판 말라르메, 앙리 베르그송의 가르침을 받았고 소르본대학교에서 문학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1892년 작가 겸 평론가 카튈 망데스가 주최한 시 공모전에 투고해, 망데스의 후원 아래 시인으로 데뷔했다.

1895년 시집 『흐느끼는 여인들』을 출간했고 내무부, 농림부에서 일하면서도 꾸준히 작품을 썼다. 1903년 첫 소설 『애원하는 사람들』을 발표하면서 시에서 소설로 옮겨갔으며, 1908년 타락한 군상들을 묘사한 실존주의적 소설 『지옥』으로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제1차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마흔한 살의 나이에 자원입대했으며 최전방에서 공을 세워 훈장을 받았다. 그러나 부상과 피로로 건강이 악화돼 후방에서 복무하게 되었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다가 전역했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그린 『포화』를 1916년 발표해 그해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이후 재향군인회, 반전평화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다가 점차 공산주의에 경도되었다. 1935년 모스크바에 체류하던 중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의 시신은 파리 페르라셰즈 묘지에 안장되었다.
1873년 프랑스 파리 근교의 아니에르쉬르센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문학, 특히 시에 매료되었다. 개신교도이자 기자 겸 작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진보적 이념, 인본주의 등에 관심을 두게 된다. 파리의 콜레주 롤랑에서 스테판 말라르메, 앙리 베르그송의 가르침을 받았고 소르본대학교에서 문학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1892년 작가 겸 평론가 카튈 망데스가 주최한 시 공모전에 투고해, 망데스의 후원 아래 시인으로 데뷔했다.

1895년 시집 『흐느끼는 여인들』을 출간했고 내무부, 농림부에서 일하면서도 꾸준히 작품을 썼다. 1903년 첫 소설 『애원하는 사람들』을 발표하면서 시에서 소설로 옮겨갔으며, 1908년 타락한 군상들을 묘사한 실존주의적 소설 『지옥』으로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제1차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마흔한 살의 나이에 자원입대했으며 최전방에서 공을 세워 훈장을 받았다. 그러나 부상과 피로로 건강이 악화돼 후방에서 복무하게 되었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다가 전역했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그린 『포화』를 1916년 발표해 그해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이후 재향군인회, 반전평화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다가 점차 공산주의에 경도되었다. 1935년 모스크바에 체류하던 중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의 시신은 파리 페르라셰즈 묘지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