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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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12/16
Pages/Weight/Size 140*210*35mm
ISBN 9788931024067
Categories 소설/시/희곡 > 고전문학
Description
죽음을 뛰어넘는 광기의 사랑, 처절한 복수와 집념……
사랑에 대한 치명적인 열병을 그린 아름다운 로맨스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에밀리 브론테의 영원한 걸작!

“에밀리 브론테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인간에 대한 모든 것을 찢어버리고,
현실을 초월하는 생명의 돌풍으로 가득 채운다.”_버지니아 울프

“사랑의 고통과 황홀, 그 잔인함을 이토록 강렬히 표현한 작품은 없었다.”_서머싯 몸

《폭풍의 언덕》은 서른한 살 나이에 요절한 에밀리 브론테의 유일한 소설로, 1847년에 발표된 이후 세월이 흐를수록 진가를 인정받으면서 1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최고의 영국 소설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강렬하고 복잡한 인물들, 도덕적인 갈등, 사랑과 복수가 얽힌 이 책은 에밀리 브론테의 독특한 문학적 스타일과 어두운 분위기가 작품 전체에 흐르고 있다. 누구라도 이 책을 읽은 사람은 책 전반에 흐르는 그 분위기에 압도당하고 심장을 조여오는 치명적인 사랑에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이러한 강렬하고 충격적인 서사는 이 작품을 불멸의 사랑을 다룬 최고의 로맨스 소설 중 하나로 자리매김시켰다.

폭풍의 언덕에 있는 저택의 주인 언쇼 씨는 빈민가의 부랑아인 히스클리프를 데려다 키운다. 주인집 아들 힌들리는 히스클리프를 몹시 미워하지만 힌들리의 여동생 캐서린은 히스클리프에게 동정심을 느끼고 둘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캐서린이 린튼 집안의 에드거와 사귀자 히스클리프는 깊은 배신감에 치를 떨며 종적을 감춘다. 3년 후 훌륭한 신사가 되어 돌아온 히스클리프는 폭풍의 언덕 저택에 살면서 힌들리와 린튼, 두 집안에 대한 복수와 캐서린에 대한 광기의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비극 속으로 몰아넣는다.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 권장 도서
★〈옵서버〉 선정 가장 위대한 소설 100선
★BBC 선정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100선
★《가디언》 선정 모든 어른이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책 30선
★피터 박스올 선정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Contents
1부
2부

작품 해설
작가 연보
Author
에밀리 브론테,이덕형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1818년 영국 요크셔주 손턴에서 목사인 패트릭 브론테와 마리아 브랜웰 사이에서 여섯 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그중 셋째 딸이 『제인 에어』로 영국 문학사에 길이 남은 작품을 쓴 샬럿 브론테다. 아버지는 목사였지만 문학에 조예가 깊었고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남매들은 10대 초반부터 산문과 시로 습작을 한다.

목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하워스 교구에서 자라났는데, 세 살 때 어머니가 사망하고 청소년기에 세 명의 언니들도 병사했다. 월터 스콧, 바이런, 셸리 등의 작품을 좋아했고, 이야기를 짓고 일기 쓰기를 즐겼다. 에밀리는 1847년 엘리스 벨이라는 남성의 가명으로 『폭풍의 언덕』을 출간한다. 목사의 딸로서 교사 생활을 잠깐 한 것이 전부인 평범해 보이는 그녀가 모든 사람에게 강렬한 충격을 주는 작품을 내놓은 것이다.

1846년 샬럿이 에밀리의 시를 발견하고는 출판사에 시집 출판을 문의하여 세 자매의 가명을 제목으로 한 공동 시집 『커러, 엘리스, 액튼 벨의 시 작품들』을 냈다. 1847년 에밀리의 『폭풍의 언덕』과 앤의 『아그네스 그레이』가, 그리고 샬럿의 『제인 에어』가 출간되었다. 언니 샬럿이 쓴 『제인 에어』가 출간 즉시 큰 인기를 얻으며 성공을 거둔 것과 달리 『폭풍의 언덕』은 출간 당시 작품 내용이 지나치게 야만적이고 잔인하며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에밀리는 마치 자신이 직접 그 폭풍을 맞은 듯, 작품을 출간한 이듬해인 1848년, 폐결핵에 걸려 30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다.

에밀리는 『폭풍의 언덕』이라는 한 권의 대작으로 국내 소설가로만 알려져 있으나, 영미권 대학의 영문학과에서는 중요한 시인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에밀리는 어릴 때부터 가족의 잇따른 죽음을 경험해야 했지만 상상력을 통해 “죽음에서 아름다운 생명을 불렀”으며, 피아노와 외국어를 독학하면서 좁은 집에 머물렀지만 “성스러운 목소리로, 현실의 세상에 대해 속삭”였다.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1818년 영국 요크셔주 손턴에서 목사인 패트릭 브론테와 마리아 브랜웰 사이에서 여섯 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그중 셋째 딸이 『제인 에어』로 영국 문학사에 길이 남은 작품을 쓴 샬럿 브론테다. 아버지는 목사였지만 문학에 조예가 깊었고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남매들은 10대 초반부터 산문과 시로 습작을 한다.

목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하워스 교구에서 자라났는데, 세 살 때 어머니가 사망하고 청소년기에 세 명의 언니들도 병사했다. 월터 스콧, 바이런, 셸리 등의 작품을 좋아했고, 이야기를 짓고 일기 쓰기를 즐겼다. 에밀리는 1847년 엘리스 벨이라는 남성의 가명으로 『폭풍의 언덕』을 출간한다. 목사의 딸로서 교사 생활을 잠깐 한 것이 전부인 평범해 보이는 그녀가 모든 사람에게 강렬한 충격을 주는 작품을 내놓은 것이다.

1846년 샬럿이 에밀리의 시를 발견하고는 출판사에 시집 출판을 문의하여 세 자매의 가명을 제목으로 한 공동 시집 『커러, 엘리스, 액튼 벨의 시 작품들』을 냈다. 1847년 에밀리의 『폭풍의 언덕』과 앤의 『아그네스 그레이』가, 그리고 샬럿의 『제인 에어』가 출간되었다. 언니 샬럿이 쓴 『제인 에어』가 출간 즉시 큰 인기를 얻으며 성공을 거둔 것과 달리 『폭풍의 언덕』은 출간 당시 작품 내용이 지나치게 야만적이고 잔인하며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에밀리는 마치 자신이 직접 그 폭풍을 맞은 듯, 작품을 출간한 이듬해인 1848년, 폐결핵에 걸려 30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다.

에밀리는 『폭풍의 언덕』이라는 한 권의 대작으로 국내 소설가로만 알려져 있으나, 영미권 대학의 영문학과에서는 중요한 시인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에밀리는 어릴 때부터 가족의 잇따른 죽음을 경험해야 했지만 상상력을 통해 “죽음에서 아름다운 생명을 불렀”으며, 피아노와 외국어를 독학하면서 좁은 집에 머물렀지만 “성스러운 목소리로, 현실의 세상에 대해 속삭”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