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적 이성 비판

이성의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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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8/10
Pages/Weight/Size 141*212*15mm
ISBN 9788931022834
Categories 인문 > 서양철학
Description
왜곡된 계몽을 계몽하라
도구적 이성의 전면화로 황폐화된 현대 사회를 총체적으로 진단한 책!

- 현대 비판 이론의 토대를 정립한 역작
- 호르크하이머의 생애와 사상을 정리한 옮긴이 해제 수록


『도구적 이성 비판』은 비판 이론의 본산이었던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리더 막스 호르크하이머의 대표작이다. 호르크하이머의 사상은 철학이 언어를 빼앗긴 것들의 언어가 되어야 한다는 과제로 귀결된다. 도구적 이성이 전면화되면서 소외되고 억눌린 존재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그릇으로 철학이 기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호르크하이머가 설정한 철학의 과제는 그의 철학을 부정의 철학으로 이끈다. 개인의 원자화와 개별성 상실을 부추기는 대중문화, 철학을 과학으로 환원해 도구적 이성의 전면화를 이데올로기적으로 뒷받침하는 실증주의, 종교를 진지하게 탐구하기보다는 종교의 세속적 유용성을 입증하는 데 몰두하는 신토마스주의는 현실을 긍정함으로써 부조리한 현실을 승인하고 존속할 뿐이다.

그러나 호르크하이머가 주창하는 부정의 철학은 억압적 현실의 요구와 지배 이데올로기의 요구를 모두 부정한다. 그러면서도 모든 것을 부정하는 염세주의, 회의주의와는 거리를 두며 우리 시대의 지배적 기류를 거스를 이론적 단초를 제공한다. 호르크하이머는 객관적 이성이 그 자체로 선하며 옳다고 보는 계몽주의자와 이성의 해체를 주장한 포스트계몽주의자 모두와 거리를 두고 자신만의 이론을 차별화한다. 도구적 이성에 대한 고발은 오직 이성의 자기비판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레오 뢰벤탈, 테오도어 아도르노, 발터 벤야민, 허버트 마르쿠제, 에리히 프롬, 프란츠 노이만 등 프랑크푸르트학파 구성원들의 작업에 이정표가 된 『도구적 이성 비판』은 억압을 억압이라 비판하는 정신이 설 자리를 잃은 이 시대에 형형한 희망이 되어줄 것이다.
Contents
■개정판 옮긴이의 말
■초판 옮긴이의 말

■책머리에
■서론

■1장 목적과 수단

주관적 이성과 객관적 이성┃이성의 형식화┃객관적 이성의 역사┃종교와 철학의 논쟁┃이성의 자율성 상실┃규범의 상실┃이념의 상실┃가치의 상실과 사물화┃실용주의와 그에 대한 비판

■2장 상충하는 만병통치약들

현재의 문화적 위기와 실증주의┃객관적 이성과 신토마스주의┃계몽과 교회의 유착┃과학과 신실증주의┃과학과 철학┃실증주의와 비판적 사유┃사실과 가치의 일원화┃유용성과 현실 긍정의 철학

■3장 자연의 폭동

자연 지배와 인간 지배┃자기보존과 자유의 변화┃자연에 대한 무관심과 유용성┃자아의 원칙과 자연┃저항과 복종┃문명과 미메시스적 충동┃합리성과 자연의 폭동┃다원주의와 자유로운 사유

■4장 개인의 상승과 몰락

사물화와 개인의 몰락┃개인의 탄생과 철학┃개인과 자유주의┃도구화와 사회 통합┃대중문화와 노동의 왜곡┃개인의 몰락과 산업 지상주의┃위기의식을 통한 개인의 지배

■5장 철학의 개념

자아와 자연의 파괴적 적대감┃철학의 정의┃일원론과 이원론 그리고 자연주의┃주관적 이성과 객관적 이성┃이성의 질병과 미메시스적 충동┃존재론 비판과 부정의 철학┃이성의 자기비판

■옮긴이 해제
■찾아보기
Author
막스 호르크하이머,박구용
유태계 독일 철학자로, 데카르트와 칸트로 대표되는 부르조아 철학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다. 사상적으로는 사회민주주의자이며, 학문적으로는 헤겔 철학의 소양과 정신분석학의 지식을 결합시킨, 현대의 특색 있는 사회철학자이다. 1930년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사회조사 연구소 창설에 참가해 1958년까지 사회조사연구소를 이끌면서 프랑크푸르트학파를 탄생시켰고, 현대 사회의 문제를 독창적으로 해석하고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16세까지 학교를 다녔고 이후에는 부모의 공장에서 일을 해야 했는데, 제1차 세계 대전 후에 뮌헨에서 철학과 심리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1922년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목적론적 판단력의 이율배반」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25년 한스 코넬리우스의 지도 아래 이마누엘 칸트에 관한 논문, 「이론 철학과 실천 철학의 중개자로서 칸트의 판단력 비판에 관하여」를 써 이듬해 대학강사에 임용되었다.

나치의 탄압을 피해 스위스로 이주했다가 1933년부터 1949년까지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후 프랑크푸르트 대학에 돌아가 연구소장으로 복귀했고, 프랑크푸르트 대학 총장을 역임했다. 미국 체류 중 아도르노와 함께 한 인종적 편견의 연구는 사회심리학 사상 하나의 금자탑을 이루었다. 연구의 성과는 5권의『편견 연구』에 나타나 있다. 1956년 동료 교수들의 반 유태인 발언에 항의하여 교수직을 은퇴했지만 1973년 삶을 마감할 때까지 왕성한 학문 활동을 전개했다. 저서로는 『계몽의 변증법』(Dialectic of Enlightenment, 1947, 테오도어 아도르노와 공저)』, 『이성의 상실』(Eclipse of Reason, 1947), 『도구적 이성 비판』(Zur Kritik der instrumentellen Vernunft, 1967, 『이성의 상실』의 독일어 판), 『철학적 단상들』 등이 있으며, 「권위와 가족」, 「전통 이론과 비판 이론」 등의 논문을 남긴 바 있다.
유태계 독일 철학자로, 데카르트와 칸트로 대표되는 부르조아 철학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다. 사상적으로는 사회민주주의자이며, 학문적으로는 헤겔 철학의 소양과 정신분석학의 지식을 결합시킨, 현대의 특색 있는 사회철학자이다. 1930년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사회조사 연구소 창설에 참가해 1958년까지 사회조사연구소를 이끌면서 프랑크푸르트학파를 탄생시켰고, 현대 사회의 문제를 독창적으로 해석하고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16세까지 학교를 다녔고 이후에는 부모의 공장에서 일을 해야 했는데, 제1차 세계 대전 후에 뮌헨에서 철학과 심리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1922년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목적론적 판단력의 이율배반」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25년 한스 코넬리우스의 지도 아래 이마누엘 칸트에 관한 논문, 「이론 철학과 실천 철학의 중개자로서 칸트의 판단력 비판에 관하여」를 써 이듬해 대학강사에 임용되었다.

나치의 탄압을 피해 스위스로 이주했다가 1933년부터 1949년까지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후 프랑크푸르트 대학에 돌아가 연구소장으로 복귀했고, 프랑크푸르트 대학 총장을 역임했다. 미국 체류 중 아도르노와 함께 한 인종적 편견의 연구는 사회심리학 사상 하나의 금자탑을 이루었다. 연구의 성과는 5권의『편견 연구』에 나타나 있다. 1956년 동료 교수들의 반 유태인 발언에 항의하여 교수직을 은퇴했지만 1973년 삶을 마감할 때까지 왕성한 학문 활동을 전개했다. 저서로는 『계몽의 변증법』(Dialectic of Enlightenment, 1947, 테오도어 아도르노와 공저)』, 『이성의 상실』(Eclipse of Reason, 1947), 『도구적 이성 비판』(Zur Kritik der instrumentellen Vernunft, 1967, 『이성의 상실』의 독일어 판), 『철학적 단상들』 등이 있으며, 「권위와 가족」, 「전통 이론과 비판 이론」 등의 논문을 남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