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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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05/30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88931007398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삶의 모든 좋은 것과 나쁜 것은 오로지 정념에 의존한다
인간의 감정과 이성의 화합을 통해 도덕적 주체의 본성을 규정한 데카르트 최후의 저작!


영혼과 신체를 극단적으로 분리하는 근대적인 사유는 현대에 접어들어 인간 본성을 설명하기에는 한계를 드러낸다. 또한 역사 속에서 나타난 인간의 야만성과 부도덕함을 보았을 때 데카르트가 주장한 것처럼 인간 이성의 절대성을 인정할 수도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데카르트철학에서 발견할 수 있는 현대성은 무엇일까? 바로 그 해답을 『정념론』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영혼에 덮쳐오는 인간의 감정을 경험적이고 과학적인 관찰을 통해 밝혀내며, 그 주요 감정을 경이ㆍ사랑ㆍ미움ㆍ욕망ㆍ기쁨ㆍ슬픔으로 요약한 뒤, 질투ㆍ존경ㆍ수치ㆍ경멸과 같이 이로 인해 파생되는 특수한 감정들을 규정한다. 이러한 정념들에 수동적으로 지배받지 않고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은 몸이 아닌 영혼과 연관되는 자유의지를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 그로써 우리가 덕이라 부르는 것을 따르는 사람이다.

데카르트는 이런 사람이 지닌 정념을 관대함이라 지칭하며 이 같은 사람은 스스로 존경해도 마땅한 사람이라 판단한다. 요컨대 그는 인간의 감정과 이성의 화합을 통해 도덕적 주체의 본성을 규정함으로써, 이성을 절대 우위로 삼았던 자신의 철학이 지닌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Contents
옮긴이의 말

서문

1부. 정념 일반과 부수적으로 인간 본성 전체에 대해
2부. 정념의 수와 순서에 대해. 그리고 기본적 정념 여섯 가지에 대한 설명
3부. 특수한 정념들에 대해

해제
참고 문헌
Author
르네 데카르트,김선영
1596년 3월 31일, 현재는 그의 이름을 따 데카르트로 지명을 바꾼 프랑스 중서부 투렌의 라 에이에서 조아킴 데카르트(Joachim Descartes)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생후 일 년 만에 어머니를 여의고, 예수회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고전어, 수사학, 철학, 물리 등을 공부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당시는 “우주는 무한”이라고 말한 브루노(Giordano Bruno)가 화형당하는 한편, 갈릴레이(Galileo Galilei)가 천체망원경으로 목성의 위성을 발견하는 등 중세의 기독교적 도그마와 근대과학의 희미한 서막이 공존하는 때였다. 데카르트는 프아티에 대학에 입학해 법학사 학위를 받았지만, ‘세상이라는 큰 책’을 배우고자 여행길에 올랐다. 스물세 살이 되던 해 그는 놀라운 학문의 기초를 직관하도록 한 세 가지 꿈을 꾸고 나서 지혜를 추구하며 보편학을 정립할 것을 삶의 목표로 삼게 되었다. 그로부터 10년 후 《정신지도규칙(Regulae ad directionem ingenii)》을 집필했고, 그가 쓴 최초의 철학서라 할 수 있는 《방법서설(Discours de la methode)》을 비롯해 《성찰(Meditationes de prima philosophia)》, 《철학의 원리(Principia philosophiae)》 등을 차례로 내놓았다. 1643년 데카르트를 사숙 (私淑)했던 엘리자베스 왕녀와 서신을 주고받기 시작했으며, 2년 후 그녀의 요청으로 《정념론》 을 집필하기 시작해 1649년 책이 출간되기에 이른다. 평소 몸이 약해 아침 늦게까지 잠을 자는 습관이 있었는데, 매일 이른 아침 만나 대화하길 요청하는 스웨덴 여왕 크리스틴으로 인해 면역 체계에 문제가 생겨 이듬해 폐렴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끊임없는 의심으로 도달할 수 있는 명증한 진리를 모든 학문의 시작으로 보았으며, 사유의 확신자를 신에게서 인간으로 옮겨놓음으로써 근대의 철학적 주체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철학사에 큰 획을 그은 위대한 사상가로 평가된다.
1596년 3월 31일, 현재는 그의 이름을 따 데카르트로 지명을 바꾼 프랑스 중서부 투렌의 라 에이에서 조아킴 데카르트(Joachim Descartes)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생후 일 년 만에 어머니를 여의고, 예수회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고전어, 수사학, 철학, 물리 등을 공부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당시는 “우주는 무한”이라고 말한 브루노(Giordano Bruno)가 화형당하는 한편, 갈릴레이(Galileo Galilei)가 천체망원경으로 목성의 위성을 발견하는 등 중세의 기독교적 도그마와 근대과학의 희미한 서막이 공존하는 때였다. 데카르트는 프아티에 대학에 입학해 법학사 학위를 받았지만, ‘세상이라는 큰 책’을 배우고자 여행길에 올랐다. 스물세 살이 되던 해 그는 놀라운 학문의 기초를 직관하도록 한 세 가지 꿈을 꾸고 나서 지혜를 추구하며 보편학을 정립할 것을 삶의 목표로 삼게 되었다. 그로부터 10년 후 《정신지도규칙(Regulae ad directionem ingenii)》을 집필했고, 그가 쓴 최초의 철학서라 할 수 있는 《방법서설(Discours de la methode)》을 비롯해 《성찰(Meditationes de prima philosophia)》, 《철학의 원리(Principia philosophiae)》 등을 차례로 내놓았다. 1643년 데카르트를 사숙 (私淑)했던 엘리자베스 왕녀와 서신을 주고받기 시작했으며, 2년 후 그녀의 요청으로 《정념론》 을 집필하기 시작해 1649년 책이 출간되기에 이른다. 평소 몸이 약해 아침 늦게까지 잠을 자는 습관이 있었는데, 매일 이른 아침 만나 대화하길 요청하는 스웨덴 여왕 크리스틴으로 인해 면역 체계에 문제가 생겨 이듬해 폐렴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끊임없는 의심으로 도달할 수 있는 명증한 진리를 모든 학문의 시작으로 보았으며, 사유의 확신자를 신에게서 인간으로 옮겨놓음으로써 근대의 철학적 주체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철학사에 큰 획을 그은 위대한 사상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