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본질적으로 형이상학적 존재(homo metaphysicus)이다. 이 형이상학이 매우 다양하게 그리고 결코 명확한 형태로 드러나지 않을지라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형이상학적 터전 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런 작업을 체계적이며 학적으로 수행할 때 우리는 그것을 철학으로서의 형이상학이라 부른다.
오늘날 형이상학은 오해받고 잊혀졌으며 현란한 소비문화에 가려져 있다. 현대 철학의 주된 흐름도 형이상학을 배제하려 하기에 우리는 숙명적으로 몰(沒)형이상학의 시대를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형이상학은 우리의 존재와 삶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에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이 형이상학을 다시금 생각하고, 또 주제화하여 철학적 논의 지평으로 이끌어 와야 한다.
그리하여 저자는 이 책이 여전히 부족하지만 형이상학에 대한 절박함과 절실함으로 감히 이 작업을 수행하려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형이상학의 유래와 내용은 반드시 필요한 만큼만 살펴본 뒤, 현재에서 필요로 하는 이후의 형이상학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성찰하고 있다. 그 담론은 생명을 통한 탈형이상학으로 도래한다. 그것은 현재, 후기 근대의 문화적 상황으로 변화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형이상학 이후의 형이상학을 모색하는 길이기도 하다.
Contents
들어가면서 5
제1장 형이상학은 무엇을 말하는가 13
가. 형이상학의 현재 13
나. 형이상학 개념의 형성 25
다. 형이상학 개념의 전환 35
제2장 형이상학 근본 문제 45
가. 형이상학적 사유의 기원 45
나. 형이상학과 진리 문제 52
다. 잊힌 근원과 형이상학의 도래 56
제3장 형이상학의 주제와 사유의 역사 59
가. 존재자와 존재 개념 59
나. 존재론적 사유와 형이상학 67
다. 존재와 진리 개념 83
제4장 형이상학의 토대 95
가. 형이상학과 이성개념 95
나. 고대 “logos” 개념과 존재론적 이성 100
다. 인식과 계몽의 이성개념 104
라. 이성의 죽음 담론 110
마. 현재의 형이상학을 위한 이성개념 115
제5장 근대의 형이상학과 탈근대적 사유 121
가. 근대 형이상학과 세계 체계 121
나. 유럽적 보편주의와 오리엔탈리즘 133
다. 탈근대적 사유의 도래 143
제6장 근대 비판의 형이상학 157
가. 근대 형이상학의 문제 157
나. 니체의 반형이상학 163
다. 예술 형이상학 170
제7장 탈형이상학의 사유 179
가. 탈형이상학적 사유의 의미 179
나. 탈형이상학의 철학적 논의 196
다. 탈형이상학의 이성개념 206
제8장 탈형이상학의 형이상학 217
가. 탈형이상학적 자연 이해 217
나. 탈형이상학의 자연철학 226
다. 탈형이상학의 생명철학 250
제9장 형이상학의 도래 279
가. 도래하는 형이상학적 사유 279
나. 형이상학의 새로움을 위하여 283
참고문헌 290
찾아보기 300
Author
신승환
현재 가톨릭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가톨릭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독일 뮌헨 대학과 레겐스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다. 근대성에 대한 비판과 이를 극복할 사유로서의 탈근대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형이상학과 해석학에 대한 연구와 학문성에 대한 철학적 해석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금, 여기의 인문학』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문화예술교육의 철학적 지평』 『생명과학과 생명윤리 : 철학적 성찰』 『근대의 끝에서 다시 읽는 문화(공저)』 『우리 학문과 학문 방법론(공저)』 『우리말 철학사전 1-5권(편저)』등이 있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가톨릭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독일 뮌헨 대학과 레겐스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다. 근대성에 대한 비판과 이를 극복할 사유로서의 탈근대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형이상학과 해석학에 대한 연구와 학문성에 대한 철학적 해석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금, 여기의 인문학』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성찰』 『문화예술교육의 철학적 지평』 『생명과학과 생명윤리 : 철학적 성찰』 『근대의 끝에서 다시 읽는 문화(공저)』 『우리 학문과 학문 방법론(공저)』 『우리말 철학사전 1-5권(편저)』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