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뉴캐슬 아폰타인 대학의 철학 교수 칼 브리턴이 지은 철학과 인생의 의미를 완역한 것이다. 분석 철학적으로 따지면 의미라는 말은 엄밀하게 말해서 낱말이나 문장에 대해서 사용될 수 있지 인생에 대해서 의미를 운운하는 것은 부정확한 용법이라 비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의미"란 말을 인생에 대해서도 사용하지 못할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인생의 의미는 인생의 가치와 같은 것 혹은 깊이 관련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인생의 의무를 묻고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수 없다. 구약성서 욥기에는 "인간은 구더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물론 이것은 성서의 정신 전체를 대변하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인간이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 인간에게는 그러한 면도 있음을 절실히 느끼는 때가 있다. 그것은 철저한 허무주의라고도 하겠는데, 철학은 허무주의 극복의 노력이요, 분투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서양의 전통적 사상들 속에서 이러한 허무주의를 극복하려한, 즉 인생의 의미를 찾아 모색한 사상을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그리스도교 종교, 이 밖에 일반 사람들이 품었던 신념등을 통해서 치밀하게 고찰하고 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인생의 의미를 깊이 더듬고 발견하여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하고 소망해 본다.
Contents
1. 두 개의 상관된 물음
2. 몇 가지 신뢰할 만한 답
3. 형이상학적인 답
4. 몇 가지 평이한 답
5. 첫째 물음
6. 나 자신과 세계
7. 실천의 문제들
8. 사물을 잇는 그대로 보는일
9. 종교와 인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