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시대의 젠더

‘다문화’ 한국사회와 필리핀 출신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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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9/20
Pages/Weight/Size 153*225*30mm
ISBN 9788930318860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이주시대의 젠더』는 필리핀 여성들의 이주 사례를 통해 2000년대 후반 다문화사회를 선포하면서 민족주의 이념을 반추하게 된 한국사회의 변화를 돌아본다. 젠더에 주목한 이주연구로서 인구나 노동력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이 세계화된 인종-종족체계 속에서, 또한 근대의 성별화된 가족관계와 분업구조 속에서, 자신들의 삶을 기획하고 변화시켜나가는 점을 설명하고 분석한다. 한국사회의 필리핀 이주여성들에게 덧씌워진 이미지 중 하나는 “결혼이주여성”인데, 이렇게 초기 이주상황이 끊임없이 소환되고 가족 내 여성위치가 반복적으로 확인될 때 그 사람의 시민권은 이주자와 여성이라는 속성에 압도되어 제한받게 된다.

이 책에서는 여성이주와 관련된 필리핀과 한국의 상황을 교차적으로 제시하면서, 필리핀 이주여성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미등록체류 이주노동자, 라이브무대 가수, 결혼이주여성, 공직에 진출한 성공한 이주여성이라는 위상을 통해 분석한다. 이들의 삶을 특징짓는 이동성이라는 기회와 한계, 이주생활을 떠받히는 사회관계망과 초국적 경험을 통해 이주여성들 내부의 차이와 연결을 설명한다. 무엇보다 세계화에 대응하는 한국사회가 소위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매개자 역할을 요청하면서도 이에 대한 통제권을 가짐으로써, “다문화 한국사회”에서 한국인과 외국인의 이분법적 경계와 간극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Contents
제1장 이주 시대의 젠더
1. 이주자에 대한 새로운 이름
2. 이사벨의 이야기, 이주하는 여성들
3. 나의 이야기, 다문화 한국사회의 출현
4. 자료와 구성

제2장 필리핀의 여성이주
1. 이주의 여성화와 필리핀
1) 이주의 여성화
2) 여성의 이주와 노동, 가족
3) 국가의 이주정책
2. 필리핀 여성이주의 사회적 적법성
1) 토착문화와 식민지배 역사 속의 여성
2) “바공바야니”와 여성 해외 이주노동자
3) 가족주의와 모중심적 가족
3. 한국과 필리핀 사이의 필리핀 여성

제3장 영세 공단의 미등록 장기체류자, 사라
1. “불법체류” 이주자들의 게토 공간
2. 사라의 해외 이주노동
3. 송금과 필리핀의 가족관계
4. 미등록체류와 안전의 역설
5. 이주노동자와 어머니 역할, 그리고 가족

제4장 관광호텔의 라이브무대 가수, 제인
1. 한국의 연예 이주노동과 필리핀 여성
2. 가수 제인의 한국행
3. B시 C호텔 브로이 맥주집의 라이브무대
4. ‘뮤지션’과 ‘엔터테이너’ 사이의 연예 이주노동

제5장 비수도권 지역 한국남성의 아내, 마엣
1. ‘외국인 배우자의 여성화’와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2. 마엣의 국제결혼
3. 가족관계와 필리핀 정체성
4. 지역사회와 종족 네트워크

제6장 경찰공무원과 국회의원, 아나벨 경사와 이자스민 전의원
1. 아나벨 카스트로 경사: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2.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 “방송에 나올 땐 박수, 직업이 바뀌니 비난”
3. 결혼이주여성의 차별적 위치와 매개자 역할

제7장 다문화 사회의 ‘문화’와 반다문화 ‘정서’
1. 다문화주의와 ‘문화’
2. 한국사회의 ‘다문화’
3. 다문화 ‘가족’
4. 반다문화 ‘정서’

제8장 이주라는 생애전략과 젠더
1. 필리핀 이주여성의 이동성과 가시성
2. 이주 시대의 국가와 가족, 이주여성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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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김민정
서강대학교 사회학과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서울대 인류학과에서 필리핀 농촌 마을의 모성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이며 연구 분야는 세계화와 여성 이주, 가족과 친족, 필리핀 지역 연구이다. 국제이주로 인해 젠더와 가족, 국가의 경계가 유지되면서도 교란되고 재규정되며 변화해나가는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이주시대의 젠더 '다문화' 한국사회와 필리핀 출신 여성들 (아산재단 연구총서 464)』가 있으며, 편서로 『동남아의 중산층 시민운동 지역사회 (동아시아연구단총서 13)』가 있다. 『젠더와 사회: 15개의 시선으로 읽는 여성과 남성』, 『글로벌 아시아의 이주와 젠더 (한울아카데미 1328)』, 『Pop Culture Formations Across East Asia』, 『세계신화의 이해』, 『혼혈에서 다문화로』, 『위기극복의 정치 리더십 동남아 4개국 정치지도자 비교 연구 (한국동남아연구소 연구총서 01)』, 『동남아의 지역주의와 종족갈등(동아시아연구단 총서 3)』, 『동남아의 사회와 문화』등의 도서에 공동 저자로 참여하였다.
서강대학교 사회학과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서울대 인류학과에서 필리핀 농촌 마을의 모성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이며 연구 분야는 세계화와 여성 이주, 가족과 친족, 필리핀 지역 연구이다. 국제이주로 인해 젠더와 가족, 국가의 경계가 유지되면서도 교란되고 재규정되며 변화해나가는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이주시대의 젠더 '다문화' 한국사회와 필리핀 출신 여성들 (아산재단 연구총서 464)』가 있으며, 편서로 『동남아의 중산층 시민운동 지역사회 (동아시아연구단총서 13)』가 있다. 『젠더와 사회: 15개의 시선으로 읽는 여성과 남성』, 『글로벌 아시아의 이주와 젠더 (한울아카데미 1328)』, 『Pop Culture Formations Across East Asia』, 『세계신화의 이해』, 『혼혈에서 다문화로』, 『위기극복의 정치 리더십 동남아 4개국 정치지도자 비교 연구 (한국동남아연구소 연구총서 01)』, 『동남아의 지역주의와 종족갈등(동아시아연구단 총서 3)』, 『동남아의 사회와 문화』등의 도서에 공동 저자로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