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진출 대졸 초년생의 탄력성 변화 양상

본 연구는 사회진출전환기의 한국 청년들에게 나타나는 적응양상을 파악하고 탄력성의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사회진출전환기는 발달적 관점에서 청년들에게 스트레스 상황으로 작용하며, 유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인 개인들은 그에 대한 적응에 차이를 보인다. 생리적이나 심리적 위험 요인에 직면했을 때, 탄력적인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스트레스에 덜 민감하게 반응하고, 다시 이전의 적응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사회진출전환기의 한국의 청년들에게 탄력적인 집단이 존재한다면, 그들을 통해 탄력성의 특성을 확인함으로써 부적응적인 청년들에 대한 개입에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잠재프로파일분석(LPA: Latent Profile Analysis)를 통해 Masten과 Reed(2002)의 탄력성 모델을 검증함으로써 한국의 사회진출전환기 청년들에게 탄력성 이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아울러 연구 참여자들에게 탄력성의 변화 양상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종단연구로 진행되었으며, 탄력성 집단이동 양상을 토대로 CD-RISC 척도가 집단이동을 변별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Masten과 Reed(2002)가 제시한 탄력성 모형이 사회진출전환기의 대학 졸업 예정자에게 적용될 수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CD-RISC 척도 점수가 탄력성의 변화 및 집단이동을 반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