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론≫은 스탕달이 이탈리아에서 경험한 메치르데와의 사랑이 기저를 이루고 있다. 스탕달의 연애관은 상당히 정신주의적인 성격을 띠고 있으며, 그의 사랑 체계를 아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그러나 독자들은 이 책에서 체계적 서술을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스탕달 자신이 “어떤 진리를 서술한 것으로 자부하고 있을 때에도, 실은 탄식만을 쓴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이 앞선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1820년 스탕달은 생애에서 최대의 사랑을 하였다. 마틸드 뎀보스키(Mathilde Dem bowsky)는 밀라노의 한 장군의 아내로 별거 중에 있었다. 스탕달은 1818년부터 그녀의 맑고 싸늘한 아름다움에 매혹되었으나, 그녀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사촌 언니의 충고에 따라 스탕달의 방문을 한 달에 두 번밖에 허락하지 않았다. 어느 말뼈다귀인지 알지도 못하는 외국인과 가까이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의 사랑은 결실을 보지 못하고 말았다. ≪연애론≫은 말하자면 이 메치르테와의 비련의 기록이며, 또한 ‘사모의 서’이기도 하다.
스탕달은 이 책을 ‘이데올로기의 서’라고 말하고 특별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이 책이 자기가 체험한 최대의 사랑의 기록이라는 점을 차지하고서도 그는 평소에 스스로를 ‘소설가’보다는 ‘철학자’로 자처했으며 이 책은 그의 유일한 철학적 저술이기 때문이다.
Contents
머리말
제1장 사랑에 대하여
제2장 사랑의 발생에 대하여
제3장 희망에 대하여
제4장
제5장
제6장 잘츠부르크의 나뭇가지
제7장 남녀 간에 일어나는 차이에 대하여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일보, 사교계, 불행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사랑에 왕좌를 빼앗긴 아름다움
제18장
제19장 속 미의 예외에 대하여
제20장
제21장 첫 대면에 대하여
제22장 심취에 대하여
제23장 첫눈에 반하는 것
제24장 미지의 나라에의 여행
제25장 소 개
제26장 수치심에 대하여
제27장 눈 짓
제28장 여자의 자존심에 대하여
제29장 여자의 용기에 대하여
제30장 슬프고 이상한 광경
제31장 사르비아티의 일기초
제32장 친밀에 대하여
제33장
제34장 사랑의 고백
제35장 질투에 대하여
제36장 질투에 대하여(계속)
제37장 록산느
제38장 오기에 대하여
제39장
제40장
제41장 사랑에서 본 여러 국민-프랑스에 대하여-
제42장 프랑스에 대하여(계속)
제43장 이탈리아에 대하여
제44장 로마에 대하여
제45장 영국에 대하여
제46장 영국에 대하여(계속)
제47장 스페인에 대하여
제48장 독일인의 사랑
제49장 피렌체의 하루
제50장 미국인의 사랑
제51장 프로방스의 사랑
제52장 12세기의 프로방스
제53장 아라비아
제54장 여자 교육에 대하여
제55장 여자 교육에 대한 항의
제56장 여자교육에 대한 항의(계속)
제57장 미덕에 대하여
제58장 결혼에서 본 유럽의 현황
제59장 베르테르와 돈 주앙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