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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휴머니티

인간과 환경의 경계를 넘어서
$1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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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30316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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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4/11/10
ISBN 9788930316507
Description
지난 반세기가 자유와 해방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바이오 휴머니티의 시대이다. 몸은 문화의 구성물이요 정치적 억압의 매개가 아니라 느끼고 인지하고 판단하는 주체가 된다. 동물이나 사물은 우리와 같은 살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환경은 사유의 일부이다. 그러므로 나와 나 아닌 것과의 공감과 소통은 생존의 조건이고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생물학적으로 우리는 환경과 같은 몸이지만 인지의 능력 때문에 사물을 조정하고 조망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의식은 독자적 기관이 아니다. 우리는 마음의 곳곳에 붙여놓은 “이름표”에 의해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인지한다. 일정기간 동안의 경험이 축적된 저장소가 없다면 과거를 기억하지도 현재를 판단하지도 못한다. 인지과학이나 뇌과학은 우리가 왜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왜곡된 지혜를 갖게 되는지 깨닫게 해준다. 말이나 논리적 주장은 뇌의 상부에 와 닿고 실천은 뇌의 하부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다윈의 자연선택, 제임스와 프로이트의 심리학, 최근의 뇌과학, 그리고 하이데거, 라캉,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을 탐색하여 마음을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융합된 시각으로 조명한다. 건강한 마음과 건강한 환경은 같은 차원의 것이며, 뇌는 잘 짜인 서사예술을 선호한다는 과학적 사실을 증명한다. 사회를 건전하게 이끄는 보편적 윤리의 주체는 “알면서 하지 않는 주체”가 아니라 “모르지만 실천하는 습관의 주체”임을 제안한다.
Contents
머리말: 바이오 휴머니티의 이론적 배경

마음과 몸의 경계를 넘어
-프로이트 비판 논쟁과 기억의 물질성
1. 정치적 패러다임으로서 비판
2. 임상과학으로서 비판
3.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만남
4. 심리학의 부활
-윌리엄 제임스와 의식의 물질성
1. 다윈의 자연선택
2. 제임스의 심리학
-인문학적 뇌: 기억과 인지에 관한 최근 담론들
1. 기억하고 학습하는 뇌: Eric R. Kandel
2. 인문학적인 뇌
3. 인문학적 뇌는 좌우 뇌의 조화이다

인간과 “인간 아닌 것”의 경계를 넘어
-하이데거의 손
1. 하이데거의 손
2. 존재의 집: 언어와 사유
3. 흙으로 빚어진 항아리
-메를로퐁티의 상호 엮임
l. 몸과 의식의 상호 관련성
2. 사회적 소통의 매개체로서 몸
3. 환경과 인간의 소통
4. 공헌과 한계
-라캉의 동물 담론
1. 라캉의 동물론에 대한 비판
2. 거울단계
3. 위스겔의 환경론
4. 라캉의 실재계

바이오 휴머니티 미학
-몸은 정치적이고 역사적이다: 포스트모던 몸 담론
1. 의지(will)로서의 몸: 니체의『비극의 탄생』
2. 정치적인 몸: 푸코와 성 담론의 역사
3. 즐거운 유희로서의 몸: 버틀러의 ‘퀴어’
-이제 몸은 생물학적이다: 김동리의 바이오 휴머니즘
1. 비극적 결말의 몇 가지 양상
2. 진화의 모순
3. 원시적 에로티즘과 상징계의 균형
-현상학적 몸: 김춘수의 꽃과 이청준의 새
1. 김춘수의「꽃」
2. 현상학적 몸
3. 몸은 방향을 바꾸는 동인이다: 이청준의 귀향

맺음: 바이오 휴머니티의 윤리
1. 문화적 인간에서 생물학적 인간으로
2. “알면서 하지 않는” 거짓된 지혜: 경험주의(Empiricism)의 부상
3. 미래를 향한 기대: 절제와 균형의 중요성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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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권택영
네브래스카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경희대 영문과에서 가르쳤다. 14권의 학술저서, 문학작품과 비평 이론에 관한 7권의 번역서를 출간했고, 많은 국내 논문과 국제 1급 논문(A&HCI)을 게재했다. 이청준 소설에 대한 평론으로 평론가로 등단한 바 있다.
1990년대에 국내에 포스트모더니즘을 본격적으로 소개해 반향을 일으켰으며, 라캉을 번역해 정신분석을 소개했고, 이후 프로이트 전집이 번역·소개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비평 이론과 한국문학 평론을 쓰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여성 평론가로서 최초로 문학사상사가 주관하는 ‘김환태 평론대상’(1997)을 수상했고, 그해 ‘자랑스러운 경희인상’을 수상했다.
그간 20세기 소설 이론의 흐름과 한국문학 작품 분석을 연결한 『소설을 어떻게 볼 것인가』 등을 썼고,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융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바이오 휴머니티: 인간과 환경의 경계를 넘어서』 등을 집필했다. 또한 『나보코프의 프로이트 흉내내기: 과학으로서의 예술Nabokov’s Mimicry of Freud: Art as Science』를 미국에서 출간한 바 있다.
한국연구재단 ‘우수학자’(2012~2017)로 선정되었으며, 한국현대정신분석학회 회장, 미국소설학회 회장, 한국 아메리카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네브래스카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경희대 영문과에서 가르쳤다. 14권의 학술저서, 문학작품과 비평 이론에 관한 7권의 번역서를 출간했고, 많은 국내 논문과 국제 1급 논문(A&HCI)을 게재했다. 이청준 소설에 대한 평론으로 평론가로 등단한 바 있다.
1990년대에 국내에 포스트모더니즘을 본격적으로 소개해 반향을 일으켰으며, 라캉을 번역해 정신분석을 소개했고, 이후 프로이트 전집이 번역·소개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비평 이론과 한국문학 평론을 쓰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여성 평론가로서 최초로 문학사상사가 주관하는 ‘김환태 평론대상’(1997)을 수상했고, 그해 ‘자랑스러운 경희인상’을 수상했다.
그간 20세기 소설 이론의 흐름과 한국문학 작품 분석을 연결한 『소설을 어떻게 볼 것인가』 등을 썼고,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융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바이오 휴머니티: 인간과 환경의 경계를 넘어서』 등을 집필했다. 또한 『나보코프의 프로이트 흉내내기: 과학으로서의 예술Nabokov’s Mimicry of Freud: Art as Science』를 미국에서 출간한 바 있다.
한국연구재단 ‘우수학자’(2012~2017)로 선정되었으며, 한국현대정신분석학회 회장, 미국소설학회 회장, 한국 아메리카학회 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