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민간의 세계관 및 신앙체계를 불교가 어떻게 받아들였는가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사찰에 잔존해 있는 민속신앙에 초점을 맞추어 불교민속을 살펴보면서 불교와 민속이 습합하여 토착화하는 과정을 현장 답사하여 실증하였다. 특히 구비문학으로 형상화되어 민중들에게 영향을 끼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불교민속이 불교가 주체가 되어 민중에 의해 전승되어 온 민속을 수용·융합한 형태로 나타나는 각종 놀이나 노래를 통해 불교와 토속적·민중적 신앙의 일체화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