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여기 있는데 나는 어디 있으려나

김희범의 등산 미학,산에서 띄우는 인생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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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4/10
Pages/Weight/Size 152*224*30mm
ISBN 9788927880332
Categories 건강 취미 > 등산/낚시/바둑
Description
등산인 김희범이 국내외 명산을 찾아 산행을 다니면서
느끼고 맛본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생 철학을 기록한 책으로,
이야기와 유머를 곁들인 “산에서 띄우는 인생 편지”다.


지은이 김희범은 6년 전까지만 해도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그저 사업가였다. 그러다가 경기도 가평 용문산 정상에 올라 대양의 파도가 넘실거리듯 산맥들이 아득하게 내달리는 장관에 취해 그만 산의 매력에 풍덩 빠지고 말았다. 이후로 등산인의 타이틀을 새로 내세운 김희범은 주말마다 국내외 명산을 찾아 섭렵하면서 ‘쓰는 사람’이 되었다. 산행 때마다 그 과정과 소회를 기록하여 산행 이튿날이면 어김없이 SNS에 산행기를 올린 것이다. 전문 작가가 아닌 그의 산행기는 육감적이어서 거칠었지만 솔직하고 유머가 넘쳤다. 종종 엉뚱하거나 유치해서 더 웃기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 사는 이야기와 개똥철학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어우러져 읽는 맛을 더했다.

가령, 〈속리산 편〉은 이 모든 특징을 두루 갖춘 데다가 수위가 지나쳐서 그의 팬덤 사이에서 논란이 벌어질 정도였다. 편집 과정에서 깎이고 순해져서야 겨우 이 책에 실릴 수 있었다. 무슨 행사 고지와 회비 납부 독려, 경조사 알림으로 도배되는 SNS에서 김희범의 ‘산에서 띄우는 인생 편지’는 사막의 오아시스인 양 청량하게 독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에 더욱 신명이 난 김희범은 산행기를 더 잘 쓰기 위해 맹렬하게 책을 읽기 시작했다. 문·사·철을 기본으로 과학기술과 현대문명 그리고 자연사까지 그의 독서는 분야와 범위를 가리지 않았다. 그래서 ‘읽는 사람’이 된 김희범의 산행기는 그 내용이 깊어지고 품격을 높여갔다. 그리하여 그의 산행기를 통해 숱한 역사의 인물이 새로 태어나 생기를 더하고, 현대의 내로라하는 예술인 작가들의 삶과 작품이 공기처럼 물처럼 스며온다.
Contents
봄…

고난 가운데 더욱 빛나는 인생의 아름다움 _중국 차마고도 옥룡설산에서 보내는 인생 예찬
산이 베푸는 선물, 삶의 지혜와 건강 _서산 가야산에서 보내는 등산 예찬
우리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들_ 통영 사량도에서 만난 무릉도원
남한강에서 백로와 놀던 햇봄 _여주 파사산과 신륵사의 봄 소풍
친구를 갖는 것은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 것 _후쿠오카 호만산 아래 매화 꽃대궐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_옥천 환산에서 더듬는 역사의 흥망성쇠
내 인생의 마지막 30초가 주어진다면 _고창 선운사에 갔다가 얻은 깨달음

여름…

가슴 떨리는 충만한 삶을 위하여 _광주 무등산, 삼복더위에 새기는 초인의 외침
인생은 오늘을 사는 것, 내일은 그저 덤 _대마도 유명산에서 맞은 여명
시든 꽃 새로 피는, 청풍명월의 삶 _제천 금수산 얼음골에 쌓은 공덕
하늘과 바람과 별 그리고 생사에 관하여 _고성 소똥령에서 넘는 생사의 언덕
인간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리라 _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되새기는 재세이화
산에서는 늘 신중하고 겸손해야 하는 이유 _가평 칼봉산 경반계곡에서의 아찔한 순간
오늘 하루 나도 신선이 되어 보고 싶은 산 _삼척 덕항산 환선굴, 세월이 빚은 예술
아름답게 저무는, 영원히 잊지 못할 하루 _군산 선유도 대장봉에서 돌아보는 인생
행주치마는 행주산성의 그 행주가 아니다 _고양 덕양산 행주산성에서 만난 인화의 리더십
마음이 몸의 주인일까, 몸이 마음의 주인일까 _보은 속리산 종주, 나를 잃었다가 되찾은 하루
깨복쟁이 친구들과 함께한 빛나는 ‘순수의 하루’ _순천만에서 다시 만난 고향 친구들, 50년 그리움의 회포

가을…

진실로 간절하다면, 꿈은 이루어진다 _꿈에 그리던, 설악산 대청봉~공룡능선 완주의 기쁨
드넓은 초원 소똥밭에 구르자니 드는 생각 _몽골 열트산에서 내게 보내는 편지
깊은 사랑으로 아름다운 한 쌍의 원앙 _화성 국화도에서 생각하는 사랑의 의미
인생길에서 불행과 실패를 다루는 법 _북한강 ‘정약용 길’에서 새기는 인생론
등산이 왜 그리 좋은지, 친구의 물음에 답을 찾다 _대구 팔공산, 갓바위 찍고 비로봉에서 동화사까지
좋은 산은 목마른 인생을 적시는 오아시스 _서울 남산 둘레길의 경이로움
내 생애 최고 행운은 덕진 산골에서 태어난 것 _고향 덕진 뒷동산에 올라 그리운 벗들 생각

겨울…

그 겨울, 설산이 나를 일으켜 세우다 _눈꽃 덮인 남덕유산, 생동하는 우주의 기운
권력 무상, 열흘 붉은 꽃 없네 _중국 시안, 화산의 절경과 유서 깊은 역사
해야 솟아라, 붉게 솟아서 새날을 밝혀라 _고흥 팔영산에서 맞은 새해 첫날 해돋이
문자와 책은 인류 문명 발달의 원동력 _눈 덮인 태백산에서 보내는 편지, 책과 인생
북한산, 이토록 아름다운 산이었다니! _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북한산의 매력
송년 산행과 두 아들 이야기 _관악산에서 한 해를 보내는 특별한 감회
인생에서 향기가 폴폴 나는 친구를 만나 _감악산 빗속 안개에 잠겨 듣는 인생 철학
무엇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인가 _서울 가양동 궁산에 올라 생각하는 위인들 그리고 누님
Author
김희범
열렬한 산악인으로, 현재 한국유지보수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전남 장성중학교, 광주 대동고등학교, 조선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협동조합경영전문가 과정, Jtbc 중앙일보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위캔명예아동센터장, 강서사회적경제협의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강서경찰서안보자문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들어가 일하다가 40대 후반에 명예퇴직한 후 새로운 분야인 한국유지보수협동조합을 창업하여 경영해온 12년 차 기업인이다. 워라밸 균형 잡힌 삶을 위해 등산과 독서 그리고 글쓰기를 취미로 삼아 정진하는 가운데 꿈과 낭만을 찾아 모험과 도전을 즐기고 있다.
열렬한 산악인으로, 현재 한국유지보수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전남 장성중학교, 광주 대동고등학교, 조선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협동조합경영전문가 과정, Jtbc 중앙일보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위캔명예아동센터장, 강서사회적경제협의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강서경찰서안보자문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들어가 일하다가 40대 후반에 명예퇴직한 후 새로운 분야인 한국유지보수협동조합을 창업하여 경영해온 12년 차 기업인이다. 워라밸 균형 잡힌 삶을 위해 등산과 독서 그리고 글쓰기를 취미로 삼아 정진하는 가운데 꿈과 낭만을 찾아 모험과 도전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