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불안, 분노 그리고 공감의 감정을 언어분석학적으로 연구한다. 연구의 목적은 위 세 감정들을 가능한 한 언어적으로 분명하게 기술하고 가족 유사 감정들의 상호 관계를 설명하는 것이다. 동시에 각 감정들이 갖는 특성을 드러내며 상호 유사점과 차이점을 밝힌다. 그리고 각 감정들의 현상들을 언어적 설명을 통하여 전달하고자 한다. 그래서 “감정의 철학”이라는 제목 아래 세 가지 주요 감정인 불안, 분노 그리고 공감의 감정들을 다루며 그 토대는 개념분석적 연구에 바탕을 두고 있다.
Contents
서문
01. 감정의 철학에 대한 서론 - 명제, 문제 그리고 관점
1.1. 감정은 이성의 타자? - 감정 개념과 합리성 개념
1.2. 감정은 합리적일 수 있는가? - 욘 엘스터(Jon Elster)와 감정의 합리성
1.3. 감정의 개체화에 관하여 - 마사 누스바움(Martha Nussbaum)의 해결책
1.4. 성향이나 소질로서의 감정의 구상 - 리처드 볼하임(Richard Wolheim)
1.5. 감정들의 과정으로서의 특성 - 피터 골디(Peter Goldie)와 로버트 무질(Robert Musil)의 견해
1.6. 감정과 신체의 관계 : 감정의 신체적 토대화 - 헤르만 슈미츠(Hermann Schmitz)
1.7. 감정에 접근하는 방법과 감정을 기술하는 것에 대하여
1.8. 현상학적 관점과 분석적 관점 사이의 차이 - 그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하여
02. 불안
2.1. 불안 감정의 신체성과 그 지향적 내용
2.2. 병든 불안, 건강한 불안 - 건강한 불안이 가능한가?
2.3. 불안과 유사한 현상들 - 경악, 전율 그리고 공황(패닉)
2.4. 불안과 희망에 대하여 - 철학적 사유 속에서 나타난 불안의 감정
2.5. 불안과 공포 - 감정의 보편성과 특수성에 관하여 : 셸링(F. W. J. Schelling)과 키르케고르(Soren Kierkegaard)
2.6. 불안과 염려 - 하이데거(Mtin Heidegger)의 불안과 염려 개념
03. 분노
3.1. 분노와 화는 서로 어떤 관계를 갖는가?
3.2. 화와 분노에 내재한 공격성은 어떤 위험을 갖는가?
3.3. 공격적으로 상처받은 기분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
3.4. 혐오/증오 감정으로 이해하는 세계는 어떠한가?
3.5. 증오나 분노와 같은 공격적 감정들은 어떻게 도덕화되고 이념화되는가?
3.6. 도덕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분노와 분개가 가능한가?
3.7. 불쾌, 화나 미움의 감정에서 시기와 질투를 지나 분개와 분노 감정으로의 발전에 관하여
04. 공감 감정에 대하여
4.1. 서양 역사적 발전 속에서 본 자아의식의 성숙과 공감(공감 가족유사개념 포함, 동정심, 연민, 배려 등) 개념의 상호 관련성의 변화
4.2. 공감의 조건들에 관하여
4.3. 생생한 감정과 소질로서의 연민
4.4. 다른 사람의 감정을 만나는 길로서의 연민
4.5. 공감을 대변하는 감정들
4.6. 연민과 다른 부정적 감정과의 관계에 대하여 - 상대의 불행에 대하여 기뻐하는 마음, 질투, 무시 그리고 사랑
4.7. 텍스트 속의 공감
4.7.1. 도스토옙스키(Fyodor Mikhailovich Dostoevsky)의 『죄와 벌』에서 나타나는 공감의 유효함
4.7.2. 카프카(Franz Kafka)의 『소송』에서 발견되는 공감의 부재
05. 공감과 존중, 기쁨 그리고 사랑 감정의 관계 문제
5.1. 공감과 존중의 관계
5.2. 공감과 기쁨 감정의 관계
5.3. 공감과 사랑 감정의 관계
참고문헌
Author
박해용
숭실대학교에서 철학, 역사학, 그리고 교육학을 공부하고 동 대학원에서 서양철학을 전공했다. 베를린자유대학에서 현대독일철학을 연구하고, 「주관이성 vs. 의사소통이성」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연구재단의 연구교수로 한·중·일 3국의 의사소통 구조를 공동 연구했으며, 지금은 소크라테스 대화법 연구소를 운영하며 학생·시민과 함께 인문 및 철학적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시민 평생학습을 위한 실천 인문학 강의와 철학으로 읽는 소설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네 책방 심가네박씨를 공동으로 열었다. 지은 책으로는 『에피쿠로스가 들려주는 쾌락 이야기』『비트겐슈타인이 들려주는 언어 이야기』 등과 『소크라테스 대화법의 이론과 실제』『철학개념용례사전』『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서양 철학사』『감정의 철학』 등이 있다.
숭실대학교에서 철학, 역사학, 그리고 교육학을 공부하고 동 대학원에서 서양철학을 전공했다. 베를린자유대학에서 현대독일철학을 연구하고, 「주관이성 vs. 의사소통이성」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연구재단의 연구교수로 한·중·일 3국의 의사소통 구조를 공동 연구했으며, 지금은 소크라테스 대화법 연구소를 운영하며 학생·시민과 함께 인문 및 철학적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시민 평생학습을 위한 실천 인문학 강의와 철학으로 읽는 소설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네 책방 심가네박씨를 공동으로 열었다. 지은 책으로는 『에피쿠로스가 들려주는 쾌락 이야기』『비트겐슈타인이 들려주는 언어 이야기』 등과 『소크라테스 대화법의 이론과 실제』『철학개념용례사전』『청소년을 위한 친절한 서양 철학사』『감정의 철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