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법 바이블

『기효신서』를 통해 본 고전 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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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11/30
Pages/Weight/Size 152*223*30mm
ISBN 9788926886151
Categories 건강 취미 > 취미기타
Description
“460년 전 맨손 격투 기술, 그들은 이렇게 움직였다.”
동아시아 맨손 격투의 가장 오래된 기록이 오늘의 언어로 되살아난다.


『권법 바이블: 『기효신서』를 통해본 고전 권법』은 무예학자이자 무예인인 최복규 박사가 풀어낸 460년 전 무예서의 우리말 번역이다. 저자는 무예를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기술로 한정하지 않는다. 그에게 무예는 한마디로 내적 깨달음이 외적으로 드러나는 행위 예술이다. 물리학도였던 그는 대학을 졸업할 무렵 무예를 평생의 화두로 삼겠다는 결정을 한다.

그는 말한다. “무예는 나에게 상상의 나래를 펴주는 동화이기도 하며, 시공간을 초월하는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한 과학이기도 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치열한 수행의 방편이기도 하다. 나에게 무예는 실천과 이론이 중층적으로 결합된 유기적인 세계다. 나는 그 세계를 여행하며 무한한 행복과 만족을 느껴왔다. 실천가의 맹목적인 수련 혹은 이론가의 탁상공론 일변도로 흐르기 쉬운 연구, 그 사이에서 나는 탱탱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실천과 이론이 결합된 지행합일을 꿈꿔왔다. 이제 무예를 실천의 대상으로서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그러한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이론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이 책은 바로 무예 실천과 이론을 추구해왔던 그의 삶의 기록이기도 하다. 20대부터 한 순간도 놓치지 않았던 화두였던 『무예도보통지』, 거기서 시작된 관심은 명·청대의 고전 무예서로 거슬러 올라가 드디어 그 정점에서 『기효신서』를 맞닥뜨렸다. 『기효신서』는 명나라의 유명한 장수이며, 실제 무예를 몸소 익힌 무예인이기도 한 척계광(1528~1588)이 편찬한 병서이자 동시에 동아시아 고전 무예서의 효시였다. 『기효신서』 권14 [권경첩요편]은 권법을 그림과 가결을 사용한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권경첩요편]을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는 동서양에서 여러 차례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어느 하나도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 같다. 460여년의 시간차, 한문이라는 언어 장벽, 판본학, 교감학, 음운학, 시학, 군사학, 무예학 등 제반 분과 학문의 지식을 요구하는 복잡성으로 인해 현대어 번역은 늘 한계가 있었다.

그는 본서의 편찬을 위해 현재까지 나온 동서양의 거의 모든 번역을 검토했으며, 원래의 의미에 다가가고자 최대한 노력했다. 번역에 사용한 저본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판본의 하나인 융경(1567~1572)본 『기효신서』로 본서를 통해 국내에 최초로 소개된다. 아울러 『삼재도회』 본, 조선본, 학진탐원본 『기효신서』를 대조본으로 사용하고 다수의 참조본을 활용해 정확한 번역을 하고자 했다.

본서는 독자들을 400년 전의 권법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Contents
저자의 글
일러두기

프롤로그 몸의 길, 구전에서 기록으로
왜 『권법 바이블』인가 | 몸의 길을 문서화하다 | 비밀의 문, 그 빗장을 열다│신화를 넘어서│『기효신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 고전 무예로 들어가는 길

Part 1 권법 매뉴얼
무예사의 새 장을 연 최고(最古)의 매뉴얼: 『기효신서』


Chapter 1 구전의 문서화: 무예서 편찬
최고(最古)의 권법 매뉴얼│척계광과 그의 시대│『손자』 VS 『기효신서』

Chapter 2 무예 교류: 시공을 초월한 무예
백가쟁명(百家爭鳴)│다양한 권법 문파에 대한 척계광의 견해 | 온가권과 척계광의 권경 32세│ 군대로 유입된 민간 무술│여러 문파의 권법을 함께 익힘: 겸이습지(兼而習之)

Chapter 3 표준화: 도(圖)와 가결(歌訣), 그리고 비교
두 종류의 『기효신서』│ 『기효신서』는 언제 처음 편찬되었는가 |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기효신서』 | 18권 본과 14권 본 『기효신서』에 수록된 무예는 차이가 있다 | 권법의 딜레마 | 그림[圖]과 가결(歌訣)로 표현된 최초의 권법 기록 | 권법은 모든 무예의 기초 | 권법, 왜 상반신을 벗고 행하는가 | 『기효신서』와 기타 문헌의 권법 32세 | 권법 32세는 하나의 투로가 아니다 │ 정법(正法)과 화법(花法)

Chapter 4 번역에 대하여: 옮김의 미학
기존 『기효신서』[권경첩요편] 번역 검토 | [권경첩요편]의 가결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 완전번역을 향하여

Part 2 [권경첩요편] 역주
현재를 읽기 위한 능동적 과거 해석


Chapter 5 [권경첩요] 번역
번역에 사용된 저본│[권경첩요편] 역주 │ 권법32세의 해석

결론
영문초록

부록
부록1. 권법 세 명의 우리말 번역 및 기술 특징
부록2. [권경첩요]편 영인
융경본 『기효신서』
『삼재도회』본
조선본 『기효신서』
학진탐원본 『기효신서』

참고문헌
집필후기
색인
Author
최복규
서강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였다. 졸업할 무렵 무예를 평생의 화두로 겠다는 생각에 진로를 바꿨다. 서울대학교에서 전통무예와 『무예도보통지』에 관한 연구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생의 경로를 바꾼 계기는 『무예도보통지』였다. 문치의 나라 조선이 남긴 고전 무예의 무게가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현란한 몸짓에 깃든 기술적인 성취를 넘어 그 무예를 가능하게 하는 인간의 내면을 읽어내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전통주의자를 자처하지만 민족주의적인 입장이 아니라 무예 인문학적인 관점을 견지한다. 고전 무예서 번역은 그 출발점이다.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영산대학교 동양무예학과 교수, 레이던대학교(Leiden University) 지역학연구소의 방문학자로 연구하고 가르쳤다. 현재 네덜란드에 거주하며, 한국무예연구소(Korean Institute for Martial Arts, KIMA), 네덜란드십팔기협회(Nederlandse Sibpalki Associatie)를 이끌고 있다. 연구와 교육, 집필에 힘쓰며, 강연과 세미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일반 대중과 소통하려는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

「『무예도보통지』 편찬의 역사적 배경과 무예론」,「『무예도보통지』 권법 연구」,「『기효신서』 판본에 관한 연구」, 「태권도 전사(前史)로서 택견 사료 해석」,「태권도 전사(前史)로서 수박(手搏) 사료 해석」 등 다수의 논문과 『조선중기 무예서 연구』(공저), 『무림고수를 찾아서』(공저), 『한국의 전통무예 십팔기』 등의 책을 썼다.
서강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였다. 졸업할 무렵 무예를 평생의 화두로 겠다는 생각에 진로를 바꿨다. 서울대학교에서 전통무예와 『무예도보통지』에 관한 연구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생의 경로를 바꾼 계기는 『무예도보통지』였다. 문치의 나라 조선이 남긴 고전 무예의 무게가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현란한 몸짓에 깃든 기술적인 성취를 넘어 그 무예를 가능하게 하는 인간의 내면을 읽어내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전통주의자를 자처하지만 민족주의적인 입장이 아니라 무예 인문학적인 관점을 견지한다. 고전 무예서 번역은 그 출발점이다.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영산대학교 동양무예학과 교수, 레이던대학교(Leiden University) 지역학연구소의 방문학자로 연구하고 가르쳤다. 현재 네덜란드에 거주하며, 한국무예연구소(Korean Institute for Martial Arts, KIMA), 네덜란드십팔기협회(Nederlandse Sibpalki Associatie)를 이끌고 있다. 연구와 교육, 집필에 힘쓰며, 강연과 세미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일반 대중과 소통하려는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

「『무예도보통지』 편찬의 역사적 배경과 무예론」,「『무예도보통지』 권법 연구」,「『기효신서』 판본에 관한 연구」, 「태권도 전사(前史)로서 택견 사료 해석」,「태권도 전사(前史)로서 수박(手搏) 사료 해석」 등 다수의 논문과 『조선중기 무예서 연구』(공저), 『무림고수를 찾아서』(공저), 『한국의 전통무예 십팔기』 등의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