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지리학에서부터 생태적 재역화까지
한국 사회의 지역화가 추구해야 하는 방향을 설정하다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삶의 터를 다시 읽다’는 우리가 딛고 거니는 땅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는데 특히 땅을 개발의 도구나 물리적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인식의 문제의식을 분명히 하고 있다. ‘나’부터 시작하여 길과 길, 길과 마을 그리고 우주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길’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를 통하여 전통 지리학이 지니고 있는 생태적 감수성을 이야기한다. 2부 ‘공간, 그 이상의 상상’은 지역을 바라보는 관점을 재해석하고 진정한 지역화를 위한 이론적 논의 및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국내 지역사회운동을 유형화해 재지역화 관점에서 재구성하였으며, 국외 사례 분석은 GEN, 영국 토트네스, 쿠바 아바나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생태 마을 네트워크, 재지역화 전략과 대비 등의 사례를 다루고 있다. 또한, 3부 ‘분명한 전환 그리고 생태적 재지역화’는 한국 사회가 생태적 재지역화로 가기 위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지역이 직면한 현실을 진단하고 향후 과제를 제안하고 있으며, 이 글의 결론인 4부는 지역사회, 마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위로부터의 발전이 아닌 아래로부터의 지역읽기의 관점에서 진정한 지역화이다. 아래로부터의 진정한 지역화가 중앙집중화?획일화?대규모화?전문화를 지향하는 국가중심의 패러다임을 넘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
Contents
머리말
프롤로그: 왜, 동네 빵집이 사라지는가?
제1부 삶의 터를 다시 읽다
1. 땅의 경계境界와 땅의 경계警戒
2. 전통 지리학의 생태적 감수성
3. 삶의 터를 다시 읽다
4.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다
5. 지역을 다시 논하다
제2부 공간, 그 이상의 상상
1. 한국의 생태적 재지역화
2. GEN의 생태적 재지역화
3. 쿠바 아바나의 생태적 재지역화
4. 영국 토트네스의 재지역화
제3부 분명한 전환 그리고 생태적 재지역화
1. 정치: 분권과 나눔의 정치학
2. 경제: 순환과 호혜의 경제
3. 사회?문화: 닮음과 다름의 상생의 사회?문화
4. 기술: 지속 가능한 적정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