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과 하도, 낙서를 위시한 여러 동양학 이론은 이 분야에 흥취가 있지 않는 한 감히 접근조차 어려운 학문이다. 기존의 난해성을 혁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또 누가 봐도 명명백백한 이해를 위해 본서에서는 수리적(數理的)인 기법을 도입하기로 하였다. 이것으로 동양학도 학(學)의 방법에 혁명을 도입할 시기가 도래하였다고 생각한다. 그 혁명적 방법의 일환으로 위상을 가진 도형을 채택하기로 한 것이다.
이 책은 하도, 낙서, 하도.낙서, 천부경의 4부로 되어있는데, 제1부 하도에서는 하도에서 8괘가 도출되는 원리와 하도와 인체의 상관관계 및 하도와 연관된 다방면의 실생활 변화를 다루었다. 제2부 낙서에서는 낙서의 9궁도와 후천8괘도와의 관계를 밝혔고, 제3부 하도.낙서에서는 서괘(序卦)의 원리, 선천복희8괘도와 후천문왕8괘도를 잇는 제3의 역(易)으로서 도랑(道郞) 정희철(鄭熙哲) 선생이 창안한 중천11부인도(中天11符印圖)를 정리하였다. 마지막 제4부 천부경에서는 단수(單數)와 본수(本數)의 원리를 도입하고 천부수리(天符數理)를 이용하여 원방각(圓方角)에서 도출된 64원방각도를 완성하고, 천부경 원문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인각단군천부(人角檀君天符)를 완성하였다. 특히 단군도와 정8면체를 비교분석하여 고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피라미드가 천부경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