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한국어 발음교육은 한중 양언어의 자모음을 대조하거나 언어학적 방법으로 학습자들이 어려워하는 종성발음, 초분절 음소발음, 그리고 한국어의 음운현상에서 비롯되는 여러 가지 어려운 음운변동 규칙 등을 다룬 것이 특징적이다. 때문에 대부분 연구가 발음교육을 어떻게 알기 쉽게 진행할 것인가에 관한 것들이고 간혹 발음교육에서의 문제점을 논할 경우에도 학습자들의 모국어에 의한 영향에 있다고만 간단히 논의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이 책은 발음교육에서의 진정한 걸림돌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그 대안을 마련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