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커피, 춤(음악)을 말하지 않고 라틴아메리카를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들의 문화에서 이 세 가지를 빼는 것은 마치 그들이 가진 일상의 기억을 송두리째 지워버리는 것과 같다. 그래서 축구 경기장에 라틴아메리카의 커피와 춤이 있고, 커피잔 속에 축구 이야기가 있으며, 축구의 기술은 라틴 춤사위를 닮아 있다. 그렇다. 축구는 라틴아메리카의 언어다. 그 사회가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라틴아메리카 축구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드리블과 패싱 형태는 그들이 그간 만든 축구 언어인 것이다. 라틴아메리카 어디를 가든 축구는 항상 그들과 함께이고 마을 단위의 공동체성을 강화시키는 기제로 활용되고 있다. 축구에 대한 기억이 집단적 소속감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자 그들을 나타내는 정체성이다.
Contents
아르헨티나 - 세계 최고의 열성팬 집합소
브라질 - 브라질을 정복한 축구, 축구를 통해 브라질을 말한다
콜롬비아 - 엘도라도 축구의 추억
멕시코 - 대중의 열망이 큰 ‘엘 뜨리’
파라과이 - 너는 무슨 구단을 응원하니?
우루과이 - 21세기에 재림한 차루아 전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