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색과 소리

기독교세계관을 향한 탈로고스중심주의적 대안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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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9/09/28
Pages/Weight/Size 188*257*30mm
ISBN 9788926804094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이 책이 보여주는 결론적 명제들은, 시각에 호소하는 문자 언어가 소리에 근거하는 구술 언어의 신비에로 완전히 침투해 들어갈 수 없으며 따라서 후자를 전자로 환원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듯이, 사적 영역의 삶에 담긴 신비는 합리적 공공영역으로 완전히 번역되지도 환원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소리에 관련한 전반부의 명제는 제Ⅰ부의 주제요, 사적 영역에 관련한 후반부의 명제는 제Ⅱ부의 주제이다. 근원적으로 시각성에서 연원하고 있는 고대 그리스철학에서의 이성은 현대에 와서도 소위 ‘의사소통적 합리성’의 근간을 이루며 면면히 흐르고 있다는 점에서 Ⅰ부와 Ⅱ부는 동일한 관심을 공유한다. 청각성에 간직된 신비는 사적 영역과 함께 일종의 ‘종교적 형이상학’을 요구한다. Ⅰ부에서 레빈이 청각성의 발달단계들을 논하는 과정에서 소리의 형이상학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 주었듯이, Ⅱ부에서는 발터 벤야민과 에브너가 각각 사적 영역 내에서나 직관적으로 감지될 수 있는 언어의 본질을 논하는 과정에서 ‘종교적 형이상학’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필자는, Ⅰ부와 Ⅱ부에서 사적 삶의 실재에 관련하여 선보인 이들 형이상학적 시도들이 역설적이게도 간주관적 영역을 향해 시선을 모으고 있음을 밝힘으로써 간주관적 영역의 시원은 ‘제3의 사적 삶’이 지니고 있는 역동성임을 강조하고 있다.
Contents
제Ⅰ부 실재와 청각성

제1장 불발의 청각적 통찰
1. 머리말: 소리의 도취성과 상호주관성
2. 니체의 통찰
3.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경우
4.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우
5. 맺는말
제2장 형색形色과 소리
1. 머리말
2. 형색과 소리 그리고 두 문화
3. 정신의 ‘양원兩院 구조’
4. 청각 시대의 소멸
5. 형색의 시대
6. 맺는말: 언어에 있어서의 시각과 청각
제3장 상호주관성의 청각적 근원
1. 현대사회와 상호주관성의 실종
2. ‘나’와 ‘우리’: 개체형성의 사회적 조건
3. 폴리스에서 기술관료 사회까지
4. 간주관적 영역의 청각적 근원: 한 현상학적-해석학적 접근
제4장 제인스와 베르그송: 공간성을 넘어서, 그리고 양원성을 넘어서
1. 문제제기: 왜 베르그송과 제인스인가?
2. 공간적 사유와 언어
3. 제인스의 ‘양원적 정신체계’
4. 양원적 정신체계와 베르그송의 정태적 종교 그리고 동태적 종교

제Ⅱ부 상호주관성의 형이상학: 하버마스를 넘어서

제5장 하버마스: 권위냐 의사소통이냐?
1. 머리말
2. 제도적 권위
3. 인격적 권위
4. 맺음말
제6장 하버마스 대 리오타르와 발터 벤야민: 세 언어이론들
1. 머리말
2. ‘언어게임’에 대하여: 리오타르와 하버마스
3. 하버마스가 말하는 ‘합리성’
4. 리오타르의 ‘숭고(the sublime)’와 하버마스
5. 발터 벤야민의 번역이론
6. 맺는말: 하버마스의 선택은?
제7장 탈형이상학?
1. 머리말
2. 사회화를 통한 개체형성: 미드와 하버마스
3-1. 개체형성의 사적私的 계기: 자아의 사적 영역
3-2. 사적 영역과 형이상학
3-3. 하버마스의 탈형이상학의 문제점
제8장 맺는말: ‘제3의 사적 영역’과 상호주관적 세계
1. 다양한 개념의 간주관적 영역과 사적 영역
2. ‘제3의 사적 영역’의 가능성을 찾아서: 미드와 아렌트의 개념화
3. ‘제3의 사적 영역’의 구조와 에브너의 ‘나(das Ich)’

부 록

색 인
Author
김득룡
한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Columbia University에서 학위논문 "The Intersubjective; Building on Mill and Habermas for a Conception of Education for Freedom"으로 Ph.D. 취득. 귀국 후 한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 동서문화연구소장, 한남대학교 대학원장 역임. 주요 논문 "사회의식과 역사발전의 관계", "비판이론가들의 합리성개념화작업" 등과 함께 역서 '발터 벤야민: 예술, 종교,역사철학', '의식의 기원' 등이 있다.
한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Columbia University에서 학위논문 "The Intersubjective; Building on Mill and Habermas for a Conception of Education for Freedom"으로 Ph.D. 취득. 귀국 후 한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 동서문화연구소장, 한남대학교 대학원장 역임. 주요 논문 "사회의식과 역사발전의 관계", "비판이론가들의 합리성개념화작업" 등과 함께 역서 '발터 벤야민: 예술, 종교,역사철학', '의식의 기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