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20세기 최고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질문과
21세기를 대표하는 학자 7인의 대답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파인만은 다음의 유명한 질문을 남겼다. “만일 기존의 모든 과학 지식을 송두리째 와해시키는 일대 혁명이 일어나, 다음 세대에 물려줄 지식이 단 한 문장밖에 남지 않는다면, 그 문장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파인만이 세상을 떠난 지도 어느덧 한 세대가 지난 지금, 21세기를 대표하는 지식인들이 다음 세대에 남기고자 하는 단 하나의 문장은 무엇일까? 이 책 《단 하나의 이론》은 천체물리학자, 사회학자, 미생물학자, 신경심리학자, 통계물리학자, 인지심리학자, 신경인류학자 등 오랜 기간 자신의 분야에서 몰두해 온 지식인 7인이 리처드 파인만의 질문에 답한 내용을 담고 있다.
파인만의 질문은 언뜻 물리학에 한정된 것으로 들릴 수 있지만, 곰곰이 생각하면 이 세상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저자들은 우주에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물리현상부터 지구촌을 이루는 인간의 본능까지, 예외적인 상황에서도 패러다임조차 뒤바뀔 수 없는 명제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들의 지적 유산을 통해 우리는 세계관을 거듭 확장시켜 통상적인 시각으로는 볼 수 없었던 실재의 새로운 면들을 발견할 수 있다. 급변하는 시대에 불변의 진리와 삶의 가치를 찾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미래를 여는 열쇠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이 책을 시작하며
1장 우주는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_윤성철
일정한 규칙을 따라 운동하던 원자들 중 일부가 그 궤도를 아주 살짝 일탈하여 다른 원자들과 서로 충돌하기 때문에 새로운 사물이 탄생하거나 전에 없던 사건이 발생한다.
2장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_노명우
우리가 바이러스가 아닌 이상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단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될 수 있는 인간의 본질을 일깨운다. 바이러스는 말한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3장 생명이란 우주의 메모리 반도체이다_김응빈
유전자는 과거 특정 시공간의 자연환경에 대한 정보를 간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말하자면, 유전자에는 지나간 생명의 자취가 남아 있다.
4장 마음은 신체와 환경의 소통에서 기원한다_김학진
뛰어난 공감 능력은 자신의 감정을 섬세하게 분류함으로써 신체로부터 오는 신호들을 매 순간 예민하게 포착해 적절한 반응을 찾는 삶의 태도로부터 온다.
5장 인류 지식의 원전은 엔트로피다_김범준
열역학은 일종의 메타이론, 즉 구체적인 대상이 달라지면 바뀌는 개별이론이 아니라, 어떤 이론이어도 만족해야 하는, 이론의 이론이라고 여겨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6장 인간의 욕구는 전염된다_김경일
인간은 자기 욕구의 실체를 잘 모를 뿐 아니라 전혀 다른 영역으로 현재의 욕구를 전염시키거나 옮기는 존재다. 하지만 이런 오작동의 기제를 절묘하게 만들어 행복의 빈도를 높였고, 장수의 기초를 닦았다.
7장 인간 정신은 진화의 결과다_박한선
진정한 의미의 이타심, 즉 어떤 층위에서도 자신에게 생존 혹은 번식상의 이득을 주지 못하는 형질은 진화할 수 없다. 보고 싶지 않고 믿고 싶지 않지만, 원래 진실은 차가운 법이다.
참고문헌
추천사
Author
윤성철,노명우,김응빈,김학진,김범준,김경일,박한선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로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에서 항성 진화 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별의 진화와 죽음, 초신성의 기원, 초기 우주의 별 등을 탐구하고 있다.
대학 밖에서도 대중과 만나면서 천문학을 통해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낯설게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주 진화와 인간 탄생의 연결고리를 과학적 근거와 함께 세밀하게 밝혀내며, 우리 삶의 의미를 우주적 관점에서 되돌아보게 한다.
『과학하고 앉아있네 5: 윤성철의 별의 마지막 모습, 초신성』(공저), 『빛 the Light: 렉처 사이언스 KAOS』(공저) 등을 썼고, JTBC <차이나는 클라스>,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있네> 등 각종 매체에서 우주와 인간을 주제로 강의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로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에서 항성 진화 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별의 진화와 죽음, 초신성의 기원, 초기 우주의 별 등을 탐구하고 있다.
대학 밖에서도 대중과 만나면서 천문학을 통해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낯설게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주 진화와 인간 탄생의 연결고리를 과학적 근거와 함께 세밀하게 밝혀내며, 우리 삶의 의미를 우주적 관점에서 되돌아보게 한다.
『과학하고 앉아있네 5: 윤성철의 별의 마지막 모습, 초신성』(공저), 『빛 the Light: 렉처 사이언스 KAOS』(공저) 등을 썼고, JTBC <차이나는 클라스>,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있네> 등 각종 매체에서 우주와 인간을 주제로 강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