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국내 번역 출간되어 어린이 노동의 참혹한 현장을 많은 독자들에게 알린 스테디셀러 《난 두렵지 않아요 _아름다운 소년 이크발 이야기》가 주니어RHK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백백’에 소속되며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난 두렵지 않아요》는 이탈리아 작가 프란체스코 다다모가 파키스탄의 어린이 노동 운동가이자 어린이 노벨상이라 불리는 ‘세계 어린이상*’ 첫 수상자인 ‘이크발 마시’의 생애를 바탕으로 써 내려간 일종의 다큐 픽션이다. 어른들의 착취와 폭력 속에서도 자신의, 더 나아가 전 세계 어린이들의 자유와 권리를 되찾기 위해 싸운 이크발의 행적을 담담히 따라간다.
《난 두렵지 않아요》는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어 어린이 노동 착취 근절과 어린이 인권 보장의 필요성을 알렸다. 한국어판 역시 2002년 출간 이후 이십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어린이 노동 문제를 고발하고, 어린이 인권에 대해 깊은 고찰과 행동의 계기를 마련하는 책으로 알려지며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어린이 노동 문제는 해결되거나 사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하여 노동으로 내몰린 어린이 수가 훨씬 더 증가했다.(국제노동기구 보고, 2021년) 바로 이 점이 《난 두렵지 않아요》가 더 많은 독자들에게 계속해서 읽혀야 하는 이유다. 새로운 장정과 판면으로 다시 태어난 《난 두렵지 않아요》를 읽으며 어린이 노동 착취 문제를 해결하고 근절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세계 어린이상 : 2000년 스웨덴 ‘어린이 인권을 위한 세계 어린이상 재단(WCPRC)’이 제정한 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어린이의 권리를 위해 힘써 온 개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 말랄라 유사프자이, 넬슨 만델라, 안네 프랑크 등이 있다.
Author
프란체스코 다다모,이현경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나 「루포 오마가(1999)」로 '카사 디 리스파르미오 디 첸토'상, '치타 디 펜네'상, 상귀네티의 '카스텔로'상 후보에 올랐으며, 「하루에 천 개의 조각(2000)」으로 '루니지아나'상을 받았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나 「루포 오마가(1999)」로 '카사 디 리스파르미오 디 첸토'상, '치타 디 펜네'상, 상귀네티의 '카스텔로'상 후보에 올랐으며, 「하루에 천 개의 조각(2000)」으로 '루니지아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