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전 대표였던 마리 조제 랄라르는 희망학교 프로그램과 회원들의 후원을 받아 직접 찾아다니며 만났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글로 옮겼습니다. 전쟁과 재난으로 난민촌에 살게 된 아이,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한 채 방치된 아이, 가난으로 거리에 내몰려 구걸하는 아이, 이름도 성도 없는 아이, 어린 나이에 결혼해야 하는 아이, 전쟁터에 끌려간 아이, 학교에 가지 못한 채 일해야 하는 아이…….
이 책에서는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 아이들이 직접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쓰여 있습니다. 이들은 가정과 학교와 사회의 안전한 보호 아래에서 자라고, 배우고, 놀아야 한다는 사실조차 모릅니다. 하루하루의 삶이란 그저 살아남아야 하는 전쟁터이며, 무시와 학대와 착취를 당하지만 어쩔 수 없이 ‘보이지 않는 아이’로 사는 삶일 뿐이지요.
이 책의 저자는 보이지 않는 아이들의 비참한 현실만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학교를 세워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면 아이들의 형편이 나아질 수 있고, 운동을 통해 아이들이 뛰노는 법과 함께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에게 수백만 명에 달하는 보이지 않는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고 그들에게는 따뜻한 희망의 미래를 이야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