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음식, 음식의 세계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세계일주’에 즐거움을 한층 더하기 위해서는 여러 지역의 별미를 알아 두는 것이 필요하다. 특정 지역을 여행하면서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면 여행은 더욱 유익하고 즐거워진다. 단순한 즐거움의 차원을 넘어서 문화적 차이를 경험하고 그러한 차이가 발생한 이유를 알면 세상을 보고 이해하는 시야도 더 넓힐 수 있다. 한 지역의 음식 활동은 오랜 세월을 거쳐 형성되어 왔다. 지리, 계절, 정치, 종교, 경제 등 다양한 환경요소에 영향을 받으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래서 단순하게 ‘어느 지역에서는 무엇을 먹더라’ 하는 수박 겉핥기식의 정보 제공이 아니라 문화적 관점에서 특정 지역의 음식 활동을 이해하려는 것이 이 책의 취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