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교과서』는 철학의 감촉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쓰인 책이다. 철학사나 철학자의 나열에 그치고 마는 대부분의 철학 입문서들과 달리, 이 책은 철학적 문제 그 자체를 주제로 삼는다. 사상, 인생론, 종교 등 얼핏 철학과 비슷해 보이는 분야들은 왜 철학이 될 수 없는가? 철학적 물음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철학자란 어떤 사람들인가? ‘철학하는 것’이란 어떤 행위인가? 철학책은 왜 어려운가? 이러한 물음에 대해 저자는 자신의 대담하고 독특한 관점을 하나하나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죽음, 시간, 인과관계, 의지, 나, 타인, 존재’ 등의 철학적 주제를 철학자가 어떤 방식으로 사유해 나가는지를 다룸으로써 철학의 독특한 향취를 전달한다. 일명 ‘괴짜 철학자’ ‘싸우는 철학자’로 불리는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생생하게 꿈틀대는 철학의 맨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책을 덮은 후 독자들은 철학에 대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또렷한 이미지를 얻게 될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5
제1장 죽음을 기억하라(Memento Mori) 11
인류의 가장 큰 철학 문제는 ‘죽음’이다 13 / 죽음의 우주론 19 / 왜 ‘죽음’은 나쁜가 26 / 어느 사형수의 수기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