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 동요는 어린이들의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온 노래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아이들이 즐겨 부르며 다듬어진 노래지요. 그래서 더 정겹고 재미납니다. 《인절미 시집가는 날》은 충북 지방에서 전해지던 전래 동요 ‘떡 노래’와 요즘 유치원에서 배우는 ‘인절미와 총각김치’ 노래를 4~7세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팥고물, 콩고물을 묻혀 인절미를 만드는 과정이 마치 인절미가 시집가기 위해 화장하는 것처럼 묘사되지요. 우리 주위에 있는 작은 것 하나하나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거기에 웃음을 담을 줄 알았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옛 사람들의 유머와 재치 있는 발상에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여 인절미가 시집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