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4월 26일,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 있는 마을 게르니카에 참혹한 대학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스페인에서 반란을 일으킨 프랑코 장군을 도와주려고 독일과 이탈리아가 함께 벌인 일이었지요.
수없이 많은 폭격기가 날아와 3시간 동안 50톤이나 되는 폭탄을 이 작은 마을에 퍼부었습니다. 소소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선량한 시민들이 희생당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피카소는 아주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피카소는 이 참혹상을 세상에 알리기로 마음먹었지요. ‘이 그림만큼은 세상을 위한 그림이 되어야 해!’ 피카소의 염원을 담은 걸작 게르니카의 탄생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이 책은 게르니카가 그려지기까지 과정과 그 속에 숨은 이야기를 사실적 근거와 작가의 상상력으로 풀어냈습니다. 비단 게르니카뿐 아니라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입체파 미술 작품들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