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여기야!" 먼 나라에서 온 빨간 모자 아저씨는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가 맞닿는 곳에 하얀 집을 짓기 시작했어요. 기쁜 마음으로 자신의 집을 지은 아저씨는 무척 행복했어요.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깃털 뭉치 새들이 집이 너무 작다고 놀리는 거예요. 속이 상한 아저씨는 하얀 집을 바다와 같은 집으로 색을 칠해 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새 그림 조각을 넣어 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더 이상 집이 커 보이지 않는 거예요. "그래그래! 바로 저거야! 난 하늘처럼 아주 커다란 집을 지을 수 있어." 빨간 모자 아저씨는 하늘에다가 커다란 집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끝없이 높고 지붕도 아주 크게 말이에요.
사람은 어떻게 행복해 질 수 있을까요? 경쟁 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 남보다 뛰어나야 하며 반드시 내가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배우며 커가는 우리들은 내 능력에 만족하지 못하고 나에게 없는 것을 탐하느라 끝없이 불편하게 살고 있지요. 그래서 슬퍼지는 우리들의 모습이 빨간 모자 아저씨의 모습입니다. 남의 잣대로 우리의 인생을 재지 말고 나의 주관대로 살아가면 행복은 결코 멀리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