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을 마치고, 엄마와 인사도 나누고 깊은 밤이 오자 누나 앨리스와 남동생 프레디는 비밀스레 한밤의 축제를 준비하고 있어요. 예쁜 공주님을 맞을 준비를 말이죠. 공주님이 좋아하는 게 뭘까? 앨리스는 곰곰히 생각하고, 프레디는 모험을 하며 필요한 것들을 모아옵니다.
어두운 밀림에서 따 온 석류와 깊은 바닷속 가재, 그리고 황금빛 쿠션과 황홀한 음악이 나오는 음악 상자까지!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네요. 하지만 한밤이 다 되도록 공주님은 오질 않고, 앨리스와 프레디는 어느 새 잠이 들고 마는데….
매혹적인 이야기꾼 린제이 캠프의 따뜻하고 섬세하며 유쾌한 이야기가 토니 로스의 상상력이 담긴 만화형식의 색연필화와 함께 멋지게 어울리는 그림책입니다. 깊은 밤 어둠과 모험을 즐기는 프레디의 탐험가, 보안관, 우주복이 자유분방한 모습, 그리고 장면마다 달라지는 엄마의 익살스러운 모습이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잠자리에서 읽어 주기에 좋은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