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변호하는 일

무너진 한사람의 빛나는 순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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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4/19
Pages/Weight/Size 140*215*20mm
ISBN 9788901280820
Categories 사회 정치 > 법
Description
“당신의 편에서 함께 싸우는 것이
제가 가장 잘하는 일입니다!”

태어나 보니 장애인, 살다 보니 인권변호사!
킥보드를 타고 법원과 경찰서를 종횡무진하며
수임료 무료 사건만 찾아다니는
변호사 김예원의 필터링 없는 법정 분투기


★ 범죄 피해자 지원 공로 대통령 표창 ? 변호사 공익대상 수상 ★
★ 김영란 前 대법관, 박준영 변호사, 은유 작가 강력 추천! ★

사람이 사람에게 지옥을 만드는 세상에서 “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응징하겠다”는 생각이 솟구치는 사람, “모르면 몰랐지, 알고도 모른 척하며 나만 잘 먹고 잘살겠다고 할 수는 없는” 사람, 변호사 김예원의 필터링 없는 법정 분투기를 담은 책 『사람을 변호하는 일』이 출간됐다. 2021년에 출간된 『상처가 될 줄 몰랐다는 말』을 바탕으로 절반가량의 원고를 새로 쓰고 기존 내용을 보완한 전면개정판이다. 여성, 아동, 장애인, 이주민, 성소수자 등 억울한 일을 겪은 사회적 소수자들의 권리를 찾아주는 변호사인 저자는 자신의 오른쪽 눈을 잃게 된 우연하고도 불운한 사고로 시각장애인이 된 이야기로 책의 서두를 연다. 그 경험을 통해 ‘어떤 법률가로 살 것인가’에 대한 자각을 하게 된 그는 무료 수임 사건만 맡는 ‘이상한 변호사’가 됐다. 끔찍해서 때론 외면하고 싶은 우리 사회 인권의 사각지대를 폭넓게 경험해온 그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아동 성폭행 사건, 장애인 인권 사건 등을 맡으며 변호사로서 살아온 시간들을 회고한다. 더불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세 아이의 엄마로서 한 가정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이야기까지 풀어놓으며 감동적이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삶을 펼쳐 보인다.
Contents
새로 고쳐 쓰며 · 무너진 한 사람의 손을 잡고 걷는 일에 대하여

1부 · 바꿀 것은 바꿔야 하고 할 말은 해야 하는 모난 성격 덕분에

원래 없었던 것처럼 사라져버린 한쪽 눈
삶의 밑바탕을 만들어준 최고의 ‘극복’
어쩌면 가장 이기적인 선택, 인권변호
그렇게까지 해야 세상이 조금이라도 변하니까
수동 킥보드를 타고 법원에 변론하러 가는 사람
마음의 동선을 살피며 반보 뒤에서 걷는 일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
낯모르는 사람들의 용기가 담긴 전화들

2부 · 함께 실타래를 풀어갈 사람이 곁에 있다면

오지랖이 정의 구현의 힘이다
육아휴직 기간에 성폭력전문상담원이 되다
‘피골변’, 당신들 덕분에 오늘도 승소했다
주저앉고 싶은 이에게 귀 기울이는 방법
마음이 열리면 보이는 것들이 있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어떤 싸움들
얼굴에 침이라도 뱉어주지 그랬냐는 말
장애인다움을 강요하는 사회

3부 · 자신보다 약한 존재에게 가하는 비열한 폭력들

어떻게 왔든 태어난 걸 진심으로 환영해
아이는 존재를 다해 신호를 보낸다
아이들의 삶을 시들게 하는 나쁜 정책들
아동학대 신고 이후 벌어지는 진짜 현실
태어나기만 하면 저절로 어른이 되나요?
학교는 어쩌다 소송 전쟁터가 되었을까
죄가 없어도 소년원에 보내지는 아이들
위에서 내려다보면 결코 보이지 않는 것들

4부 · 사람과 사람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는 어떻게 한밤중에 강도 살인을 저질렀을까
존재 자체로 비정상 취급을 받는 사람들
당신의 말에는 힘이 있다
일상의 단절은 어떻게 사람을 가두는가
편견과 동정심이 만드는 모멸감에 대하여
그런 취급이 당연한 사람은 없다

나오며 · 제자리를 찾으며 이어지는 삶
부록 · 만일 당신 주변에서 도움이 필요한 일이 발생했다면
Author
김예원
사회적 소수자와 연대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변호사이자 활동가. 세 아이를 기르며 장애인권법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큰 목소리와 말싸움이 주특기인 아이가 열 살을 훌쩍 넘겨서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태어날 때 사고로 오른쪽 눈을 잃고 평생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야 했던 것이다. 줄곧 법조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공부했다. 2009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지금까지 장애인, 아동 등 사회적 소수자인 범죄 피해자만 지원하는 공익변호사로 살고 있다. 수임료가 공짜라서 ‘착한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사실은 지원하고 싶은 사건만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꼼수라고 한다. 10년 이상 피해자를 대리하다 보니 이 사회가 얼마나 사회적 소수자에게 가혹한지 몸소 체험했기에 사건의 각개격파보다 제대로 된 제도 마련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보내고 잘못된 정책을 바꾸는 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곽정숙 인권상, 서울시 복지대상, 청년일가상 등을 수상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장애 인권(139회)과 아동 인권(202회) 강연을,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차별에 대한 강연을 했다. 『누구나 꽃이 피었습니다』 『이상하지도 아프지도 않은 아이』 『상처가 될 줄 몰랐다는 말』 등을 썼다.
사회적 소수자와 연대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변호사이자 활동가. 세 아이를 기르며 장애인권법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큰 목소리와 말싸움이 주특기인 아이가 열 살을 훌쩍 넘겨서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태어날 때 사고로 오른쪽 눈을 잃고 평생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야 했던 것이다. 줄곧 법조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공부했다. 2009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지금까지 장애인, 아동 등 사회적 소수자인 범죄 피해자만 지원하는 공익변호사로 살고 있다. 수임료가 공짜라서 ‘착한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사실은 지원하고 싶은 사건만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꼼수라고 한다. 10년 이상 피해자를 대리하다 보니 이 사회가 얼마나 사회적 소수자에게 가혹한지 몸소 체험했기에 사건의 각개격파보다 제대로 된 제도 마련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보내고 잘못된 정책을 바꾸는 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곽정숙 인권상, 서울시 복지대상, 청년일가상 등을 수상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장애 인권(139회)과 아동 인권(202회) 강연을,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차별에 대한 강연을 했다. 『누구나 꽃이 피었습니다』 『이상하지도 아프지도 않은 아이』 『상처가 될 줄 몰랐다는 말』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