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비빅, 삐비빅 알람음에 부시시 눈을 뜨면 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무심코 흐르는 계절은 시시각각 설치되는 무대 배경처럼 모습을 달리하는데, 아침을 맞이하는 표정과 집을 나서는 발걸음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달리다 보면』의 뚜고 씨는 꽉 막힌 도로 위에서 맑은 하늘을 마주합니다. 줄줄이 늘어선 차들은 색도 종류도 다르지만, 뚜고 씨를 비롯해 차에 탄 이들의 표정에는 조바심과 무료함이 가득 서려 있어요. 바로 그때, 뚜고 씨는 새로운 경로로 안내한다는 내비게이션 기계음을 따라 한적한 길로 접어듭니다. 습관처럼 겪어 온 도로 정체에서 이렇게 깔끔하게, 극적으로 벗어날 수 있다니, 늘 오가던 곳인데 이전엔 몰랐던 새로운 길이 있다니? 게다가 먹통이 되어 버린 내비게이션에서 튀어나온 노별리 내비게이셔누스까지!
꿈인 듯 현실인 듯 몽롱한 가운데 시작된 노별 씨와 뚜고 씨의 특별한 동행! 어떤 일들이 일상에 지친 뚜고 씨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Author
김지안
대학에서 만화를 공부했고, 조그만 작업실에서 사부작사부작 그림책을 만듭니다. 빵과 책, 그리고 식물과 드라이브를 좋아합니다. 직접 심은 튤립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튤립 호텔』을 지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관찰하며 이야기를 짓고 그림책으로 엮는 일은 무척 신나는 일입니다. 지은 책으로는 『감귤 기차』, 『봄봄 딸기』, 『여름 낚시』, 『알밤 소풍』, 『코코 스키』, 『세탁 소동』이, 그린 책으로는 『괜찮아, 천천히 도마뱀』 등이 있습니다.
대학에서 만화를 공부했고, 조그만 작업실에서 사부작사부작 그림책을 만듭니다. 빵과 책, 그리고 식물과 드라이브를 좋아합니다. 직접 심은 튤립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튤립 호텔』을 지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관찰하며 이야기를 짓고 그림책으로 엮는 일은 무척 신나는 일입니다. 지은 책으로는 『감귤 기차』, 『봄봄 딸기』, 『여름 낚시』, 『알밤 소풍』, 『코코 스키』, 『세탁 소동』이, 그린 책으로는 『괜찮아, 천천히 도마뱀』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