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님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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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2/25
Pages/Weight/Size 250*223*15mm
ISBN 9788901230146
Categories 유아 > 4-6세
Description
값 없이 주는 자연의 넓이와 깊이를 되새기게 하는 그림책

도토리 같은 아이들이 떼굴떼굴 굴러다녀도 좋을 순하디 순한 산, 마당 앞 너른 강가의 햇살 잔치를 반기듯 살포시 얼굴을 내민 옹알 종알 몽돌들, 비늘을 반짝이며 묵직하게 뛰어 오르는 물고기들???. 보드라운 자연의 품을 찾아 남한강변에 둥지를 튼 시인의 가족은 누구보다 행복했습니다. 발바닥 깊숙이 차오르는 흙의 촉감, 손가락 사이로 스미는 물의 향내, 볼을 살그머니 간질이는 바람의 움직임까지, 어느 것 하나 값을 주지 않았어도 넘치게 곁을 챙기는 자연의 넉넉함이 “정말 잘 왔구나!” 절로 춤사위를 그리게 했을 테지요.
“아빠, 이 강에 진짜 보가 들어서는 거야?”
보가 뭔지 잘은 모르지만, 그냥 보가 들어선다니 진짜 들어서는 거냐고 묻던 아이의 물음처럼, 어쩌면 4대강 사업을 처음 대하던 우리의 모습도 이와 같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매년 애먹이던 가뭄, 홍수를 예방하고 생태 복원까지 된다니, 4대강 주변은 생활, 여가, 녹색 성장이 어우러지는 다기능 복합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니, 각자 근사한 환상을 가슴에 품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닭님의 전설』은 값 없이 주어진 자연 앞에 선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게 합니다. 모든 것을 ‘나’의 관점에서 시작한 무지함의 결과가 어떤 것인지 겸허히 되새기게 합니다.
Author
이상권,김혜정
산과 강이 있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는 나만의 옹달샘이 있었고, 나만의 나무도 여러 그루 있었고, 나만의 동굴도 있었다. 대도시에 있는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불안증과 난독증으로 학교생활이 불가능해졌을 때 문학이 찾아왔다. 『창작과 비평』에 소설 〈눈물 한번 씻고 세상을 보니〉를 발표하면서 작가가 됐고, 소설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는 고등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됐다. 지은 책으로 『난 멍 때릴 때가 가장 행복해』, 『숲은 그렇게 대답했다』, 『어떤 범생이가』,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서울 사는 외계인들』, 『대한 독립 만세』(공저), 『첫사랑 ing』, 『빡빡머리 앤』(공저) 등이 있다.
산과 강이 있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는 나만의 옹달샘이 있었고, 나만의 나무도 여러 그루 있었고, 나만의 동굴도 있었다. 대도시에 있는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불안증과 난독증으로 학교생활이 불가능해졌을 때 문학이 찾아왔다. 『창작과 비평』에 소설 〈눈물 한번 씻고 세상을 보니〉를 발표하면서 작가가 됐고, 소설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는 고등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됐다. 지은 책으로 『난 멍 때릴 때가 가장 행복해』, 『숲은 그렇게 대답했다』, 『어떤 범생이가』,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서울 사는 외계인들』, 『대한 독립 만세』(공저), 『첫사랑 ing』, 『빡빡머리 앤』(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