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구름 사자』의 주인공 카로는 사자를 무척 좋아해 어디서나 『사자 책』 읽기를 즐기는 아이입니다. 그런 카로에게 어느 날 ‘이사’라는 일상을 흔드는 사건이 찾아옵니다. 카로는 새로운 환경에도 개의치 않고 잘 지내고 싶지만, 온통 새하얗기만 해서 어딘지 모르게 쌀쌀맞게 느껴지는 새집에 겁부터 먹고 맙니다.
그때, 눈처럼 희고 구름처럼 보드라운 털을 가진 사자가 나타납니다. 사자는 하얀 제 몸을 새집의 흰 벽에 숨겼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새집이 숨바꼭질하기에 얼마나 좋은 곳인지 알려 주고, 카로의 마음이 콩알만큼 작아질 때마다 푹신한 등을 빌려주며 카로의 마음을 살살 어루만져 줍니다.
그림책 『눈구름 사자』는 어느 날 나타난 근사한 사자가 카로에게 다정한 귀엣말을 하는 순간, 독자들을 단숨에 카로의 내밀한 마음 안으로 들여놓고 아무도 모르는 세계이지만 나에게 힘을 주는 세계인 환상의 존재, 그리고 그 환상을 만드는 힘이 우리 안에 있다는 이야기를 믿음직스럽게 들려줍니다. 현실에 디딘 발이 힘을 잃을 때 우리의 안부를 물으러 찾아오는 환상의 이야기를 담은 『눈구름 사자』는 폭넓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2017년 영국에서 처음 출간된 즉시 20여 개 언어권에 수출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각자의 소중한 눈구름 사자를 되찾아 주고 있습니다.
Author
짐 헬모어,리처드 존스,공경희
영국 런던에서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줄무늬 말아, 조심해!』 『줄무늬 말아, 너는 누구니?』 『안 돼, 괴물 토마토!』 『우편함 릴』 등 여러 그림책에 글을 썼습니다. 글쓰기 외에 좋아하는 건 채소를 키우는 일입니다.
영국 런던에서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줄무늬 말아, 조심해!』 『줄무늬 말아, 너는 누구니?』 『안 돼, 괴물 토마토!』 『우편함 릴』 등 여러 그림책에 글을 썼습니다. 글쓰기 외에 좋아하는 건 채소를 키우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