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이 정말 좋아요
‘난 책이 좋아요’라는 제목만 들어도 책을 펼치고 있는 이 침팬지 친구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책을 한 가득 들고 ‘책이 좋아요’ 고백하는 이 친구의 얼굴에는 행복감이 가득해서, 그 진위를 따지기 보다 ‘그래, 넌 어떤 책이 좋아?’ 물으며 자연스럽게 책장을 넘기게 되지요. 세상에는 별의별 책들이 많을 텐데, 침팬지 친구는 먼저 웃기는 책, 무서운 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옛이야기 책을 읽으며 이야기 속에 풍덩 빠져 보기도 하고, 동요책을 읽으며 노래도 불러 봅니다. 두꺼운 책은 많은 이야기가 담겨서 좋고, 얇은 책은 얇은 대로, 숫자 세기나 글자 배우는 책은 그 책대로 좋고, 심지어는 이상한 이야기책도 좋다는 이 친구는 마지막에 선언하듯 다시 고백합니다. “맞아요, 난 책이 정말 좋아요.”
책보다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점점 책에 관심을 잃어 간다고 합니다. 책 읽기를 힘들어 한다고도 하지요. 『난 책이 좋아요』는 다시금 책의 매력을 상기시킵니다. 책이 그 모습 그대로 우리에게 다가온 순간, 그리고 책을 통해 만났던 인연들, 그 순간 찾아온 여러 감정의 고리들을 생각하게 합니다. 『난 책이 좋아요』를 읽으며 아이와도 책에 대한 추억들을 짚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Author
앤서니 브라운,공경희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표현 속에 담은 깊은 주제 의식과 세밀하면서도 이색적인 그림으로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이다. 1976년 『거울 속으로』를 발표하면서 그림책 작가의 길을 걷게 된 그는 『고릴라』와 『동물원』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번 수상하고, 2000년에는 전 세계 어린이책 작가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으며 그의 작품성을 세계에 알리게 되었다. 2009년에는 영국도서관협회와 북트러스트에서 주관하는 영국 계간 아동문학가로 선정되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돼지책』, 『우리 엄마』, 『우리 아빠』, 『우리 형』, 『나의 프리다』, 『넌 나의 우주야』, 『어니스트의 멋진 하루』 등이 있다. 『기분을 말해 봐!』는 초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렸다.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표현 속에 담은 깊은 주제 의식과 세밀하면서도 이색적인 그림으로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이다. 1976년 『거울 속으로』를 발표하면서 그림책 작가의 길을 걷게 된 그는 『고릴라』와 『동물원』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번 수상하고, 2000년에는 전 세계 어린이책 작가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으며 그의 작품성을 세계에 알리게 되었다. 2009년에는 영국도서관협회와 북트러스트에서 주관하는 영국 계간 아동문학가로 선정되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돼지책』, 『우리 엄마』, 『우리 아빠』, 『우리 형』, 『나의 프리다』, 『넌 나의 우주야』, 『어니스트의 멋진 하루』 등이 있다. 『기분을 말해 봐!』는 초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