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크레파스와 놀이동산』은 첫 장을 넘길 때부터 뭔가 다릅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작가의 이름이 올 자리에 ‘나카야 미와와 ( )’ 식의 공란이 보입니다. 네, 맞아요. 이 그림책은 작가인 나카야 미와와 책을 보는 독자가 함께 완성해 가는 그림책입니다. 꽃밭을 상상해서 그려 본다거나 관람차의 색을 칠해 보거나 귀신의 방 문을 열면 어떤 표정의 유령이 나올까도 모두 그림책을 보는 아이의 몫입니다.
『까만 크레파스와 놀이동산』은 ‘소풍 가서 뭘 먹을까’, ‘어떤 풍선을 갖고 싶니?’, ‘기념품 가게에서 갖고 싶은 건 뭐야?’ 하는 식으로 장면마다 아이에게 말을 걸며 크레파스들의 소풍에 동참하게 합니다. 원래 작가인 나카야 미와가 의도한 1차적 스토리가 있다면, 이 그림책은 아이에 의해 제 2의 상상 스토리가 덧입혀져 한 권의 멋진 크레파스 소풍 그림책이 완성되지요. 그림책을 소유한 아이에 따라 투영되는 스토리가 다르기 때문에, 이 책을 즐겁게 본 아이는 자연스럽게 ‘세상에 하나 뿐인 나만의 책’을 갖게 됩니다. 나카야 미와 작가가 어린이 독자에게 창작의 경험을 선물하는 책이라 의미 있고, 어린이 독자로서는 오래도록 기념으로 간직할 수 있는 책이라 더 기억에 남을 그림책입니다
Author
나카야 미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나카야 미와는 일본에서 태어나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도토리 마을」 시리즈, 「누에콩」 시리즈, 「채소 학교」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유쾌한 작품들을 주로 선보여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나카야 미와는 일본에서 태어나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도토리 마을」 시리즈, 「누에콩」 시리즈, 「채소 학교」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유쾌한 작품들을 주로 선보여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