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제즈 앨버로우의 전작 『안아 줘!』의 사랑스러운 침팬치, 보보가 돌아왔습니다. 주인공 원숭이 보보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꼭 닮았습니다. 한창 재미있게 노느라 잠들기를 거부하는 모습, “이제 그만, 잘 시간이야.” 라고 말하는 엄마의 말에 불뚝 심퉁을 내는 모습, 해가 넘어갈 때까지 땀 뻘뻘 흘리며 놀다가 결국에는 따뜻한 엄마의 품을 찾아 까무룩 잠드는 모습은 영락없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작가는 “놀아 줘!” 라는 짧은 한 마디로 거듭 이야기를 풀어 가면서, 포근하고 따뜻한 그림으로 그 여백을 충실히 메웁니다. 동물들의 털이 한 올 한 올 살아 있는 세심한 스케치, 커다란 판형을 가득 채우는 맑고 따스한 색감, 여기에 마법처럼 더해지는 한 마디 “놀아 줘!”의 조화가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림책에서는 누구도 잠을 억지로 강요하지 않습니다. “놀자, 나랑 놀자!” 라는 신나는 목소리만 메아리 칠 뿐이지요. 하지만 편안한 그림 속 보보의 모습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종국에는 어느새 스르르 눈이 감깁니다. 아이의 심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작가, 제즈 앨버로우만이 펼칠 수 있는 마법입니다.
Author
제즈 앨버로우
제즈 앨버로우는 1959년에 영국 킹스톤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초기에는 잡지 일러스레이터로 활동하였으며, Art Collage에서 공부를 마친 후 그림책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됩니다. 지금까지 『난 크다!』, 『좋아!』, 『내 곰인형 어디 있지?』 등 삼십 권이 넘는 그림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행사나 그림책 강연, 전시회 같은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1985년 『Bare Bear』로 '마더 구스'상을 받았습니다.
제즈 앨버로우는 1959년에 영국 킹스톤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초기에는 잡지 일러스레이터로 활동하였으며, Art Collage에서 공부를 마친 후 그림책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됩니다. 지금까지 『난 크다!』, 『좋아!』, 『내 곰인형 어디 있지?』 등 삼십 권이 넘는 그림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행사나 그림책 강연, 전시회 같은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1985년 『Bare Bear』로 '마더 구스'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