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쟁이 뚱보 임금님 세종을 만나는 왁자지껄 말놀이,
소리 내어 읽다 보면 한글이 보입니다!
뚱보 임금 세종이 까막눈 백성들에게
한글은 언제, 누가, 왜 만들었는지 알 수 있는 유일한 문자입니다. 1446년, 세종 대왕이 온 백성에게 정식으로 훈민정음을 반포했지요. 훈민정음,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입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글자를 몰라 어려움을 당하는 백성들에게는 그야말로 세상을 틔우는 선물이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아침나절이 되기 전에 이해하고, 바람 소리, 학의 울음, 닭 울음소리나 개 짖는 소리까지도 모두 적을 수 있는 글자, 고작 스물 여덟 자로 이 모든 게 가능하다니 500년이 훌쩍 지난지금 생각해도 놀라운 혁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릴 때부터 아토피에 뚱보였어요. 그런데 세종 대왕도 뚱뚱한 데다 피부병뿐만 아니라 두통, 이질, 부종, 눈병 같은 온갖 병을 앓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확 친근감을 느꼈어요. 그냥 왕도 아니고 대왕이라고 불리는 위대한 임금님이 나처럼 먹는 거 좋아하고 가려움증에 여기저기 긁어 대며 밤새도록 공부하고 연구하여 한글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고 존경스러웠어요??????.”
조은수 작가의 말처럼, 한글의 위대함과 ‘대왕’이라는 칭호 뒤에 숨은 세종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노라면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뚱보 임금님 세종의 긁적긁적 말놀이』는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이 한글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왜 놀라운 문자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함과 동시에 엄청난 먹보에 일벌레, 피부병 환자 세종의 결코 화려하지만은 않았던 고군분투 여정도 함께 조명합니다. 『뚱보 임금님 세종의 긁적긁적 말놀이』를 통해 세종의 애민하는 마음, 발음 기관을 관찰하고 소리를 연구한 치열함, 닿소리와 홀소리를 결합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오롯이 녹아 있는 한글의 가치를 느껴 보세요.
Author
조은수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때때로 번역하는 일을 합니다. 날마다 중랑천을 걸으며 새로운 얘깃거리를 궁리하는 것을 좋아해요. 만든 책으로는 『무슨 꿈 꿀까?』, 『달걀 생각법』, 『톨스토이의 아홉 가지 단점』, 『뇌토피아』 등이 있으며, 번역한 책으로 『난 토마토 절대 안먹어』, 『슈렉』, 『사자를 숨기는 법』 등이 있어요.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때때로 번역하는 일을 합니다. 날마다 중랑천을 걸으며 새로운 얘깃거리를 궁리하는 것을 좋아해요. 만든 책으로는 『무슨 꿈 꿀까?』, 『달걀 생각법』, 『톨스토이의 아홉 가지 단점』, 『뇌토피아』 등이 있으며, 번역한 책으로 『난 토마토 절대 안먹어』, 『슈렉』, 『사자를 숨기는 법』 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