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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만차의 비범한 이달고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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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01208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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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4/22
Pages/Weight/Size 133*203*35mm
ISBN 9788901208299
Description
전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지상 최고의 문학 작품

“그 이야기는 어린아이들조차도 훤히 꿰고 있었으며
젊은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었고
심지어 노인들은 그것을 사실로 믿기까지 했다.”
- 『라만차의 비범한 이달고 돈키호테』 중에서

스페인의 천재 작가 세르반테스의 손에서 빚어져 세상에 나온 지 무려 400년이 넘었지만, 현재까지도 그림, 연극, 오페라, 발레, 영화, 뮤지컬, 조각, 인형 등 다양한 매체로 살아 숨 쉬는 소설 속 주인공 ‘돈키호테’. 『첫사랑』이라는 소설로 잘 알려진 러시아의 대문호 이반 투르게네프는 돈키호테와 햄릿을 내세워 인간 본성에 내재된 두 가지 대립적 특성을 설명한 바 있다. 가난한 어린 시절, 수수께끼로 가득한 생애 등 미겔 데 세르반테스와 비슷한 삶의 궤적을 그리다 한날한시에 나란히 세상을 떠난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근대 지식인의 원형이라 불리는 햄릿을 창조해 냈듯이, 세르반테스는 행동하는 인간의 원형이라 불리는 돈키호테를 창조해 낸 것이다. 투르게네프는 흔히 돈키호테가 의도와 다른 엉뚱한 결과로 자신뿐만 아니라 본인이 도우려던 사람들마저 곤경에 처하게 만드는 광인으로 치부되지만, 돈키호테의 정의는 자신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온전히 타인을 위한 것이며, 우스꽝스러운 갑옷과 비루한 음식에도 개의치 않는 겸허한 마음과 위대한 영혼을 지닌 용감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투르게네프뿐만 아니라 이 작품을 매년 성경처럼 읽었다는 포크너를 비롯하여 도스토예프스키, 플로베르, 쿤데라 등 세계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이 입을 모아 ‘현존하는 최고의 작품’이라 칭송하는 『라만차의 비범한 이달고 돈키호테』가 세르반테스 타계 400주기를 맞아 펭귄클래식 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한국외국어대학 스페인어과 교수이자 외국문학연구소 소장인 전기순이 스페인어판을 직접 번역했으며, 작품 이해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각주와 가벼운 장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라만차의 비범한 이달고 돈키호테』 속으로 들어가 보자.
Contents
가격 감정
원본 증명
국왕의 출판 허가장
베하르 공작에게 바치는 글
머리말

변신의 마녀 우르간다가 『책 라만차의 돈키호테』에게
가울라의 아마디스가 라만차의 돈키호테에게
그리스의 돈 벨리아니스가 라만차의 돈키호테에게
오리아나 공주가 엘 토보소의 둘시네아에게
아마디스의 종자 간달린이 돈키호테의 종자 산초 판사에게
산초 판사가 대필 시인의 멋진 솜씨를 빌어
로시난테가 대필 시인의 멋진 솜씨를 빌어
성난 오를란도가 라만차의 돈키호테에게
페보의 기사가 라만차의 돈키호테에게
솔리스단이 라만차의 돈키호테에게
바비에카와 로시난테의 대화

1장 라만차의 비범한 이달고 돈키호테의 일상과 변신
2장 출중한 돈키호테가 첫 번째로 집을 떠나는 이야기
3장 돈키호테의 엉뚱한 기사 임명식
4장 주막을 나설 때 우리의 기사에게 일어난 이야기
5장 계속되는 우리 기사의 불운한 이야기
6장 우리의 재치 있는 이달고의 서재에서 신부와 이발사가 벌인 매력적이고 요란한 책 검열 이야기
7장 우리의 훌륭한 기사 돈키호테가 두 번째로 고향을 떠나는 이야기
8장 돈키호테의 기발하며 상상을 초월하는 풍차 모험과 기억하고 싶은 사건들
9장 씩씩한 비스카야인과 용맹한 라만차인이 벌인 치열한 결투의 결말
10장 비스카야인의 나머지 이야기와 양구아스인들과의 심각한 갈등
11장 산양치기들과 돈키호테 사이에 일어난 이야기
12장 산양치기가 들려준 이야기
13장 마르셀라에 대한 나머지 이야기와 그 밖의 사건들
14장 죽은 목동이 지은 절망의 시와 뜻밖의 사건들
15장 극악무도한 양구아스인들과 마주친 돈키호테가 겪은 불행한 사건에 관한 이야기
16장 재치 있는 이달고가 성이라고 상상한 주막에서 벌어진 이야기
17장 성이라고 착각한 주막에서 겪은 역경들
18장 산초 판사가 돈키호테와 나눈 대화와 그 밖의 모험들
19장 길을 가며 산초가 주인에게 들려준 사려 깊은 이야기와 시체에 얽힌 모험
20장 어떤 기사도 겪어보지 못한 돈키호테의 무서운 모험 이야기
21장 무적의 기사가 맘브리노 투구를 얻게 된 경위와 또 다른 사건들
22장 돈키호테가 끌려가던 죄인들을 구해준 이야기
23장 시에라 모레나에서 돈키호테에게 일어난 유명한 이야기
24장 시에라 모레나에서 계속되는 모험
25장 시에라 모레나에서 라만차의 용감한 기사에게 일어난 이상한 일들과 그가 벨테네브로스의 고행을 흉내 낸 이야기
26장 사랑에 빠진 돈키호테가 시에라 모레나에서 저지른 기묘한 행적들
27장 신부와 이발사의 억척스러운 의지와 그 밖의 언급할 만한 사건들
28장 시에라 모레나에서 신부와 이발사에게 일어난 새롭고 유쾌한 모험 이야기
29장 아름다운 도로테아의 현명함과 흥미진진한 그 밖의 이야기들
30장 사랑을 위해 고행을 자초한 돈키호테를 구출하는 이야기
31장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가 나눈 재미있는 대화와 그 밖의 사건들
32장 주막에서 돈키호테 일행에게 일어난 이야기
33장 호기심이 지나친 사나이
34장 호기심이 지나친 사나이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되다
35장 호기심이 지나친 사나이에 대한 나머지 이야기
36장 가죽 부대와 벌인 돈키호테의 격렬하고 어처구니없는 싸움과 주막에서의 특별한 사건
37장 유명한 미코미코나 공주 이야기와 흥미진진한 모험들
38장 문과 무에 대한 돈키호테의 흥미 있는 연설
39장 포로의 지난 이야기
40장 계속되는 포로의 이야기
41장 계속되는 포로의 이야기
42장 주막에서 벌어진 사연과 그 밖의 들을 만한 이야기
43장 젊은 노새몰이꾼의 애절한 노래와 주막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사건들
44장 주막에서 연이어 벌어지는 전대미문의 사건들
45장 맘브리노 투구와 안장의 의혹, 그리고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
46장 성스러운 형제단의 탁월한 선택과 우리의 훌륭한 기사 돈키호테의 엄청난 역경
47장 라만차의 돈키호테가 마법에 걸려 끌려가는 이상한 모습과 그 밖의 유명한 사건들
48장 기사소설에 대한 교회법 사제의 해석과 그의 학식이 돋보이는 그 밖의 사건들
49장 산초 판사가 주인 돈키호테와 나눈 사려 깊은 대화
50장 돈키호테와 교회법 사제 사이의 기지 넘치는 말다툼과 다른 사건들
51장 돈키호테를 끌고 가는 사람들에게 목동이 들려준 이야기
52장 돈키호테가 양치기와 벌인 논쟁과 고행 수도사들과의 기묘한 모험

옮긴이 주
Author
미겔 데 세르반테스,전기순
스페인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극작가이자 시인이라 불린다. 1547년 9월 29일 성 미겔의 날에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의 대학도시인 알칼라 데 에나레스에서 일곱 형제 중 넷째로 태어났다. 아버지인 로드리고 데 세르반테스는 가난한 외과의사 겸 접골사였으며 어머니 레오노르 데 코르티나스는 코르도바 출신이었다. 아버지의 빚 때문에 몇 달간 투옥되었던 세르반테스는 19세가 되던 해 유명한 에라스무스주의자 후안 로페스 데 오요스가 교장으로 있는 학교에 들어가고, 1568년 펠리페 2세의 왕비인 이사벨 데 발부아가 사망하자 오요스가 발간한 문집에 시 네 편을 수록한다. 이는 세르반테스의 문학적 작업을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문건으로 알려져 있다.

1569년 로마로 떠난 세르반테스는 교황청 소속 신부의 시종으로 일하다 이듬해 나폴리에서 스페인군에 입대한다. 스페인이 주도하는 기독교 연합군과 터키 사이에 벌어진 레판토 해전에서 그는 왼쪽 가슴과 팔에 총상을 입어 왼팔을 쓸 수 없게 된다. 레판토 해전에 참가한 후 이탈리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르네상스 말기의 문화에 심취했으며, 1575년 에스파냐 해군 총사령관이며 왕제(王弟)인 돈 후안의 표창장을 받고 동생과 함께 스페인으로 귀환하는 갤리선에 오르지만 터키 해적의 공격을 받고 포로가 되어 알제리로 끌려간다. 1576년 세르반테스의 주도로 포로 13명이 탈출을 시도하지만 길잡이의 배반으로 실패하고, 이후 세 번이나 더 탈출에 실패한다. 1580년 마침내 5년이라는 긴 포로 생활에서 해방된 세르반테스는 마드리드에서 가족과 재회한다. 그때부터 희곡 집필에 전념하기 시작한 그는 1583년 배우와 극작가들이 자주 다니는 타베르나에서 유부녀인 아나 비야프랑카와 사랑에 빠진다.1585년 9월 아나 비야프랑카는 딸 이사벨을 낳고, 그해 12월 37세의 세르반테스는 19세의 카탈리나 데 팔라시오스와 결혼한다. 첫 작품인 목가소설 『라 갈라테아』를 출판한 것도 이때였다. 이후 1587년까지 20∼30편의 희곡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

1592년 징수된 곡물을 허가 없이 판매한 혐의로 세비야 감방에 투옥된 세르반테스는 옥중에서 『라만차의 비범한 이달고 돈키호테』를 구상한다. 1605년 출간한 『돈키호테』 1편으로 세계적인 작가의 대열에 들어섰다. 불후의 명작 『돈키호테』는 이상주의적 인물 돈키호테와 현실주의적 인물 산초를 통해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을 냉철하고 심도 있게 묘사하고 있다. 『돈 키호테』의 정식명칭은 『재치 발랄한 향사(鄕士) 돈 키호테 데 라 만차 El Ingenioso Hidalgo Don Quixote de la Mancha』로, 작가 자신이 “유행하고 있는 기사(騎士)이야기의 인기를 타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와 같이, 당시 에스파냐에서 유행한 기사 이야기의 패러디에서 출발되었다.

이 작품의 중심은 돈 키호테와 산초 판자의 두 성격의 창조로, 기사의 고매한 이상은 산초 판자의 실제적이고 비속한 물질주의와는 대조적이다. 21세기 먼 타국에서조차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는 돈키호테는 독자들 나름대로의 잣대로 인해 현실감각 없는 인물로 인용되기도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주위의 시선과 반복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상을 향해 뜻을 굽히지 않고 다가서는 인물로 재탄생되고 있다.

세르반테스는 그 시대까지 독립적으로 존재했던 소설의 다양한 형식을 집결하여 문체뿐만 아니라 작품의 전개방식에서도 참신함이 돋보이는 훌륭한 걸작을 만들어냄으로써 유럽 현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 이후 『돈키호테』 2편, 『모범소설집』(1613), 『파르나소에의 여행』(1614), 『여덟 편의 희극과 여덟 편의 막간극』(1615)을 출간하였다. 만년에는 종교적인 결사에 가담하고, 1611년 프란시스코 데 실바가 창립한 아카데미아 셀바헤라는 작가 단체에 가입하였다. 셰익스피어와 같은 날인 1616년 4월 23일, 마드리드에서 수종으로 69세의 생을 마감했다. 그의 유해는 마드리드의 트리니타리아스 이 데스칼사스 수도원에 매장되었다고 전해지나 무덤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스페인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극작가이자 시인이라 불린다. 1547년 9월 29일 성 미겔의 날에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의 대학도시인 알칼라 데 에나레스에서 일곱 형제 중 넷째로 태어났다. 아버지인 로드리고 데 세르반테스는 가난한 외과의사 겸 접골사였으며 어머니 레오노르 데 코르티나스는 코르도바 출신이었다. 아버지의 빚 때문에 몇 달간 투옥되었던 세르반테스는 19세가 되던 해 유명한 에라스무스주의자 후안 로페스 데 오요스가 교장으로 있는 학교에 들어가고, 1568년 펠리페 2세의 왕비인 이사벨 데 발부아가 사망하자 오요스가 발간한 문집에 시 네 편을 수록한다. 이는 세르반테스의 문학적 작업을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문건으로 알려져 있다.

1569년 로마로 떠난 세르반테스는 교황청 소속 신부의 시종으로 일하다 이듬해 나폴리에서 스페인군에 입대한다. 스페인이 주도하는 기독교 연합군과 터키 사이에 벌어진 레판토 해전에서 그는 왼쪽 가슴과 팔에 총상을 입어 왼팔을 쓸 수 없게 된다. 레판토 해전에 참가한 후 이탈리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르네상스 말기의 문화에 심취했으며, 1575년 에스파냐 해군 총사령관이며 왕제(王弟)인 돈 후안의 표창장을 받고 동생과 함께 스페인으로 귀환하는 갤리선에 오르지만 터키 해적의 공격을 받고 포로가 되어 알제리로 끌려간다. 1576년 세르반테스의 주도로 포로 13명이 탈출을 시도하지만 길잡이의 배반으로 실패하고, 이후 세 번이나 더 탈출에 실패한다. 1580년 마침내 5년이라는 긴 포로 생활에서 해방된 세르반테스는 마드리드에서 가족과 재회한다. 그때부터 희곡 집필에 전념하기 시작한 그는 1583년 배우와 극작가들이 자주 다니는 타베르나에서 유부녀인 아나 비야프랑카와 사랑에 빠진다.1585년 9월 아나 비야프랑카는 딸 이사벨을 낳고, 그해 12월 37세의 세르반테스는 19세의 카탈리나 데 팔라시오스와 결혼한다. 첫 작품인 목가소설 『라 갈라테아』를 출판한 것도 이때였다. 이후 1587년까지 20∼30편의 희곡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

1592년 징수된 곡물을 허가 없이 판매한 혐의로 세비야 감방에 투옥된 세르반테스는 옥중에서 『라만차의 비범한 이달고 돈키호테』를 구상한다. 1605년 출간한 『돈키호테』 1편으로 세계적인 작가의 대열에 들어섰다. 불후의 명작 『돈키호테』는 이상주의적 인물 돈키호테와 현실주의적 인물 산초를 통해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을 냉철하고 심도 있게 묘사하고 있다. 『돈 키호테』의 정식명칭은 『재치 발랄한 향사(鄕士) 돈 키호테 데 라 만차 El Ingenioso Hidalgo Don Quixote de la Mancha』로, 작가 자신이 “유행하고 있는 기사(騎士)이야기의 인기를 타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와 같이, 당시 에스파냐에서 유행한 기사 이야기의 패러디에서 출발되었다.

이 작품의 중심은 돈 키호테와 산초 판자의 두 성격의 창조로, 기사의 고매한 이상은 산초 판자의 실제적이고 비속한 물질주의와는 대조적이다. 21세기 먼 타국에서조차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는 돈키호테는 독자들 나름대로의 잣대로 인해 현실감각 없는 인물로 인용되기도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주위의 시선과 반복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상을 향해 뜻을 굽히지 않고 다가서는 인물로 재탄생되고 있다.

세르반테스는 그 시대까지 독립적으로 존재했던 소설의 다양한 형식을 집결하여 문체뿐만 아니라 작품의 전개방식에서도 참신함이 돋보이는 훌륭한 걸작을 만들어냄으로써 유럽 현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 이후 『돈키호테』 2편, 『모범소설집』(1613), 『파르나소에의 여행』(1614), 『여덟 편의 희극과 여덟 편의 막간극』(1615)을 출간하였다. 만년에는 종교적인 결사에 가담하고, 1611년 프란시스코 데 실바가 창립한 아카데미아 셀바헤라는 작가 단체에 가입하였다. 셰익스피어와 같은 날인 1616년 4월 23일, 마드리드에서 수종으로 69세의 생을 마감했다. 그의 유해는 마드리드의 트리니타리아스 이 데스칼사스 수도원에 매장되었다고 전해지나 무덤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