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생으로 갓 서른을 넘긴 김혜정 작가는 중학교 때 이미 책을 펴낸 젊은 작가답게 외모, 다이어트, 연애 등 요즘 청소년들의 주된 고민을 통통 튀는 간결한 문체와 속도감 있는 전개, 청소년들의 언어로 맛깔나게 풀어내 주목받았습니다. 꿈 많고 욕심 많은 이 작가는 인하대학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하며 청소년에서 어린이로 점차 눈을 돌리기 시작했지요.
단편 동화집『선생님도 첫사랑이 있었나요?』에서 애틋한 초등학생의 첫사랑 이야기를 담아내는가 싶더니, 시간을 사고파는 미래 사회를 그린『타임 시프트』로 아동 SF에 도전하기도 했다. 출간된 작품으로는 두 번째이지만, 생애 처음 쓴 장편 동화인『우리들의 에그타르트』에서도 작가는 자신의 장기인 톡톡 튀는 문체로 아이들의 심리를 섬세히 그려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