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떡을 참 좋아합니다. 추석에 먹는 송편, 백설기, 인절미, 경단, 쑥절편, 개피떡……. 떡의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떡은 맛도 좋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정말 많이 닮았습니다. 딱딱하지 않고 말랑말랑해서 밤, 콩, 팥, 어떤 소든 품을 수 있고, 쌀가루처럼 흩어져 지내다가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는 찰딱 한데 모여 정을 나누고, 기쁜 날이나 슬픈 날이나 넉넉히 만들어 여럿이 두루 나눠 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음식입니다.
이 그림책 찰떡 콩떡 수수께끼떡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떡을 소개하고, 떡이 품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알려줍니다.
떡은 이름도 재미있고 만드는 과정도 재미있어, 작가는 떡을 수수께끼 말놀이로 맛깔나게 표현했습니다. 이 그림책에는 평소 즐겨 먹는 떡도 있고, 먹어 보지 못한 떡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구할 수 없거나 만들기 어려운 떡은 싣지 않았습니다. 맛난 떡 먹으면서 재미난 수수께끼 풀면서 전통 음식 떡과 떡에 담긴 마음을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