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브라운 나의 상상 미술관

안데르센상 수상에 빛나는 영국 최고의 그림작가, 앤서니 브라운!
그가 말하는 자신의 그림 읽는 법, 작가로서의 삶, 그림을 그릴 때 염두에 두는 것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앤서니 브라운의 모든 것을 담은 책!

앤서니 브라운! 그는 어린이책 작가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고, 매해 영국에서 나온 그림책 중 최고의 그림책에 주는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번이나 받은 그림책 거장입니다. 한국 엄마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작가이자, 국내 어린이책 편집장들이 뽑은 파워 라이터 1위에 빛나는 그가 이 책에서 한 번도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삶과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어려서는 평범한 아이였던 앤서니 브라운이 그림책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작품 속의 상징과 의미 등을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만드는 법도 함께 소개합니다. 한 번도 공개하지 않고 숨겨 두었던 여러 스케치를 비롯하여 초기 더미북의 모습, 초창기 캐릭터 등이 그림과 사진 자료로 펼쳐집니다. 평범한 그림을 어떻게 특별하고도 새로운 이야기로 탈바꿈했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고, 무작정 아이에게 읽어주기만 했던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속에 담긴 진지하고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특히, 그가 40여 권이 넘는 걸작 그림책을 만들 수 있었던 비밀은 바로 ‘모양 상상 놀이(Playing the Shape Game)’ 였다고 합니다. 다소 불분명한 형태의 추상적인 모양을 가지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모두가 알아볼 수 있는 모양으로 완성하는 놀이라고 합니다. 앤서니 브라운은 이 어린 시절의 놀이를 통해 그림책의 아이디어를 얻고 발전시켜 왔다고 고백합니다. 전세계 아이들이 이미 즐기고 있을 거라 확신하는 이 놀이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폭발시키는 훌륭한 도구이기도 하고요.

동화 주제로 자주 쓰이는 가족의 의미, 그리고 유난히 고릴라가 많이 등장하는 이유는?

책에서는 어린 소년 앤서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럭비를 즐기는 평범한 아이였다고 합니다. 권투 선수이면서도 그림 그리기와 연극을 좋아했던 아버지와 어린 시절 모든 시간을 함께 했던 만능 스포츠맨인 형은 앤서니 브라운의 우상이자 영향력 때문이겠지요. 우상이었던 아버지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앤서니 브라운은 반항과 실존주의적 사고에 빠지기도 했지만, 그는 여전히 가족의 사랑과 애정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다양한 가족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가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돼지책][고릴라][우리 엄마][우리 형] 등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가족은 (특히 아빠는) 어딘가 모자라고 불안정해 보이기도 하지만, 들여다보면 모두 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이면입니다. 그는 가족을 다룬 수많은 작품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가족의 따뜻함과 사랑을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또 책을 통해서 고릴라가 등장하는 이유에 대한 작가의 답을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