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껍아 두껍아 옛날옛적에」는 웅진주니어의 옛이야기 그림책 시리즈로,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와 삶에 대한 가치관이 녹아 있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민담뿐 아니라, 신화, 전설 등 다양한 옛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과 탄탄한 이야기 구조, 감칠맛 나는 입말로 구성해 아이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와 떨어져 어머니와 김 장자 집에서 종살이를 하며 살아야 했던 한락궁이에게 위기가 닥칩니다. 김 장자의 청혼을 어머니가 거절하자, 김 장가가 힘든 일을 시키기 시작한 것이지요. 날마다 원장 부인에게는 명주 열 필을 짜게 하고, 한락궁이에게는 나무 오십 단과 새끼 오십 사리를 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명주 한 필을 짜면 다섯 필로 늘어나고, 나무 한 단을 하면 오십 단으로 늘어났습니다. 어려운 일을 척척 해내자, 김 장자는 더욱 힘든 일을 시켰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열다섯 살이 된 한락궁이는 우연히 신선에게 아버지 얘기를 듣게 됩니다. 아버지를 찾아간 한락궁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까요?
신화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가장 오래된 이야기로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인간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문화는 어떻게 창조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거울과 같습니다. 『한락궁이』는 생명의 원천인 서천 꽃밭을 지키는 신에 대한 구전신화를 그림책으로 옮긴 것입니다.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와 떨어져 살며 온갖 고난과 박해를 견뎌야 했던 한락궁이는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한락궁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작은 어려움에도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는 요즘 시대 아이들에게, 온갖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성장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