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와 게가 오다가다 만나 친구가 되었어요. 망므 착한 게는 쥐를 집으로 불러 한 상 가득 차려 먹였지요. 하지만 이튿날 게가 쥐네 집에 가자 쥐는 딴 짓을 하고 모른 척했어요. 과연 둘은 계속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요?
세상에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겉모습, 사는 곳, 성격까지 모든 것이 다른 쥐와 게는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오다가다 만나 친구가 되었지요. 하지만 일방적으로 한 쪽이 잘해 주거나, 한 쪽이 손해 보는 관계는 오래 지속되지 못합니다. 관계란 상호보완적이고 주고받는 소통 속에서 단단해지고 두터워지니까요. 옛이야기 ‘쥐와 게’를 통해 아이들은 ‘나와 너(누군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다. 어떻게 해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