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침대를 보물처럼 애지중지 여기는 우리의 누에콩과 콩알 친구들! 며칠 계속 내리는 비 때문에 하루종일 집에만 있어서 너무 지루했어요. 마침내 비가 그치고 하늘이 맑게 개었지요. 야호~ 환호성을 지르며 신나게 밖으로 뛰어나갔지만 놀이터는 그 사이 그만, 웅덩이로 변해버렸지 뭐에요. 우앙~ 하지만 그만한 일로 기 죽을 우리 친구들이 아니죠. 작은 나뭇가지와 잎사귀로 노를 만들고 집안에 놓여있던 콩깍지 침대를 웅덩이에 띄웠어요. 금새 즐거운 뱃놀이가 시작됐어요. 초록풋콩도 껍질콩도 땅콩도 뱃놀이를 했어요. 우리의 주인공 '누에콩'만 빼구요. 누에콩은 차마 보물같은 침대가 물에 젖는 것을 볼 수 없었어요.
콩깍지 침대를 너무너무 아끼는 누에콩! 하지만 길 잃은 아기송사리가 한마리가 나타나면서 누에콩의 생각도 바뀌게 되었답니다. 아기송사리가 집으로 무사하게 돌아가기 위해선 누에콩의 침대가 꼭 필요했기 때문이지요.
전편『누에콩과 콩알 친구들』에 이어, 이번 작품도 일상 속의 친근한 소재들을 귀엽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잘 표현해 냈습니다. 아끼던 콩깍지 침대를 길잃은 송사리에게 내어주는 따뜻한 누에콩의 마음이 예쁜 그림속에 잘 녹아있습니다.
Author
나카야 미와,김난주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나카야 미와는 일본에서 태어나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도토리 마을」 시리즈, 「누에콩」 시리즈, 「채소 학교」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유쾌한 작품들을 주로 선보여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나카야 미와는 일본에서 태어나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도토리 마을」 시리즈, 「누에콩」 시리즈, 「채소 학교」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유쾌한 작품들을 주로 선보여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