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조선 후기 중인 문학의 총체적 연구서이다. 저자는 먼저 ''중인 문학''이라는 개념을 설정하여 기존의 여항문학, 위항문학 등으로 명명되어온 조선후기 중인층의 문학을 새롭게 정의하고, 17∼19세기의 중인 문학의 전개에 있어서의 세계관과 창작방법을 다루고 주요 작가들과 개별적 작품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중인 문학이 양반적 성격과 평민적 성격 사이에서 동요하는 타협적 성격을 보이지만, 중인문학의 대표적 성과들은 그들이 가지는 비판적 자세, 적극적 낭만주의적 성격과 현실주의적 성격의 발전선상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