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시작된 이무기 작가의 <곱게 자란 자식>이 2018년 8월, 마지막 이야기를 끝냈다. 1938년, 삼곡면이라는 시골에 사는 소녀, 간난이와 마을 사람들을 통해 질곡의 역사를 보여준 작품이다. 특히, 무거운 주제인 징용, 공출, 위안부 문제를 다루며 우리 역사를 다시 돌아보게 했다. 또한, 작품이 진행될수록 우리 역사의 암울한 시대를 다룬 작가와 작품을 향한 독자들의 성원이 뜨거워졌다.
<곱게 자란 자식> 9권에서는 병풍산을 덮친 일본군과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간난이, 희순이의 이야기를 다뤘다. 대대적으로 병풍산 수색을 시작한 일본군을 피해 다니는 간난이와 희순이. 주목할 점은 위험에 처한 순간, 계춘, 학춘이에게 보호 받던 간난이가 이제는 자신이 직접, 희순이를 보호한다. 도움을 받던 소녀, 간난이에서 책임감을 가진 성숙한 간난이로 성장해 간다. 그러나 간난이의 성장은 공포와 야만의 시대에서 생존을 위한 절박함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 씁쓸하다.
한편, 이권을 위해 손잡은 박출세와 오오시마의 관계도 막바지를 향한다. 오오시마는 드디어 박출세의 가족과 자백서의 행방을 알아낸다. 자신이 더 이상 쓸모없음을 파악한 박출세는 비열하고 구질구질한 모습으로 목숨을 구걸한다. 그동안 간난이 가족을 비롯한 삼곡면 사람들에게 무자비한 악행을 서슴지 않았던, 친일파 박출세. 수많은 독자가 바라던 대로 박출세는 자신의 죗값을 모두 치르게 될 것인가?!
간난이 일행을 가로막은 일본군. 계춘이와 일본군의 피할 수 없는 사투와 탈출. 평범한 소녀, 간난이는 다시 삼곡면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과연, 삼곡면에는 다시 봄이 돌아올까? <곱게 자란 자식> 9권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ntents
#91. 한계 5
#92. 나으리 없는 세상(1) 23
#93. 나으리 없는 세상(2) 43
#94. 나으리 없는 세상(3) 69
#95. 너덜겅 91
#96. 무덤 107
#97. 사선 131
#98. 대치 151
#99. 품위 171
#100. 안녕 195
#101. 다시 봄 227
Author
이무기
2009 인생이 장난
2010 12단 곡괭이
2010 인생이 장난2
2013 곱게 자란 자식
2014 SICAF 올해의 주목할 작가상 수상
오늘의 우리 만화상 수상
2009 인생이 장난
2010 12단 곡괭이
2010 인생이 장난2
2013 곱게 자란 자식
2014 SICAF 올해의 주목할 작가상 수상
오늘의 우리 만화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