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트는 서로를 기억하고 기도하며, 기도의 품을 넓히도록 안내한다. 이 노트에 누군가의 이름을 새겨넣는 순간 바로 그때부터 기도는 시작된다.
다이어리 형식을 갖고 있지만 1년이 아니라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계속 기도 지향을 추가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노트의 표지는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가죽 비닐로 되어있다. 이 노트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성모님의 전구에 의탁하며 중재기도를 바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신앙생활을 오래하신 어떤 어르신의 낡은 노트에 이름들이 가득하다. 어르신이 묵주기도를 바칠 때마다 한 사람 한 사람 정성껏 기억하며 성모님에게 전구를 하는 이름들이다. 또 어느 수녀의 위령 노트에는 날짜마다 그날 돌아가신 분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부모님과 친지들부터 시작해서 동료 수녀들의 부모님, 그리고 갑자기 세상을 떠난 분들까지 꼼꼼하게 기록해 놓고 매일 새벽미사에서 그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