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 8년간의 북한문학의 형성과 전개

새 국가 건설을 위한 문화통일전선의 형성과 소멸을 중심으로, 1945.8.15.~195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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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10/21
Pages/Weight/Size 153*225*17mm
ISBN 9791167428448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해방 후 8년간 북한문학의 형성과 전개는 문화통일전선의 형성, 정체, 복구, 해체의 과정이었다. 이것은 반대로 당 문학 이론을 근거로 한 수령문학(혹은 개인숭배문학)의 씨가 뿌려지고 싹이 트는 과정이었다. 이 책은 이러한 문화통일전선의 형성, 전개, 그리고 소멸에 대해서 다음의 논쟁점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우선, 해방 직후 소련이 한반도에서 추진했던 ‘인민전선’에 토대를 둔 부르주아 민주주의 국가 건설 방안에 대한 박헌영과 김일성의 입장 차이는 문학자들과 문학운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둘째, 해방 직후 서울에서 형성되어 한국전쟁 정전 직후 소멸한 문화통일전선에 대해서 남로당 계열, 김일성 계열(혹은 수령파), 그리고 소련계로 알려진 문학적 파벌의 입장이 무엇인가? 셋째, 문화통일전선의 형성을 둘러싼 문학자들 사이의 갈등이 순전히 문화전선분야 내부에서 발생한 문학자들끼리의 노선 갈등이었는가? 넷째, 1952년 12월 15일 조선로동당 제5차 전원회의에서 김일성이 박헌영 및 남로당 계열의 종파주의에 대해 비판한 이후 남로당 계열 문학자들이 숙청되거나 사형 당한 것은 순전히 정치적 대립의 부산물인가? 다섯째, 한국전쟁 중이던 1950년 10월 13일 조선로동당 총정치국이 신설되고 1951년 3월 20일 이후 남로당 계열 문학자가 사상 전선에 중용된 것에 소련-구체적으로 스탈린-이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마지막, 해방 후 8년간 북한문학의 전개에서 김일성은 어떤 역할을 하였으며 전쟁 이후 북한문학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해방 후 8년간 북한문학의 형성과 전개는 임화가 국가건설기 문학자의 과제로 제시한 문화통일전선의 형성, 정체, 복원, 소멸의 과정이었다. 동시에 이것은 당 문학 이론을 근거로 한 수령문학(혹은 개인숭배문학)의 씨가 뿌려지는 과정이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제2부는 해방 직후부터 한국전쟁 발발 전까지의 북한문학을, 그리고 제3부는 한국전쟁 발발부터 한국전쟁 정전 직후인 1953년 8월 6일까지의 북한문학을 탐구한다.
Contents
제1부 서론

제2부 국가건설기 북한문학의 형성과 전개(1945.8.15.~1950.6.24.)

제1장 문화통일전선의 형성을 둘러싼 두 가지 노선-조선문학가동맹과 북조선문학동맹의 대립과 그 원인

1. 서론: 구카프 문학자들의 분열 이유 재고
2. ‘인민민주주의’를 둘러싼 정세 인식의 차이
3. 문화운동에서 ‘인민전선’의 형성을 둘러싼 갈등
4. 카프의 공식주의 비판을 둘러싼 동상이몽
5. ‘당 문학’ 원리의 수용과 갈등의 미봉, 그리고 재 충돌
6. 결론: 구카프 문학자들을 분열시킨 문화통일전선 문제

제2장 조선문학가동맹과 문화통일전선의 형성-임화의 행적을 중심으로

1. 서론: 임화와 조선공산당의 문화노선
2. 해방 직후 정세에 대한 임화의 판단
3. 문화통일전선 수립과 그 이론적 배경
4. 남한 정세 변화에 따른 문학운동노선의 재정비
5. 결론: 조선문학가동맹은 문학 분야에서의 인민전선

제3장 국가건설기 북한문학의 형성과 전개, 1945.8.15.~1950.6.24.

1. 서론: 국가건설기 북한문학의 형성과 역할에 대한 재고
2. 친소련 국가 건설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북한의 문학예술 시스템
3. 김일성 노선을 따르는 문학자 집단의 탄생
4. 문화통일전선을 둘러싼 갈등과 당-문학 노선의 확립
5. 전쟁을 대비한 애국주의 선전 노선의 수립
6. 결론: 김일성 노선을 따르는 문학자 집단의 탄생과 정치 종속

제4장 북한의 문학자가 된 중간파 작가들과 문화통일전선의 향배-이태준과 최명익을 중심으로

1. 서론: 토지개혁을 지지하며 북한을 선택한 중간파 문학자들
2. 이태준, 당과 수령 사이의 정치적 균형 감각(1946.11.~1950.5.)
3. 최명익, 김일성에 대한 지지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충실성 사이
4. 결론: 북한문단으로 이동한 문화전선의 헤게모니

제5장 북한문학자의 소련기행과 전후 소련의 이식-이찬, 이기영 그리고 한설야의 소련기행

1. 서론: 새로 발굴된 북한문학자들의 소련기행기
2. 이찬의 소련기행기: 『쏘련참관기』, 『쏘련기』
3. 이기영의 소련기행기: 『쏘련참관기』, 『쏘련기행』
4. 한설야의 소련기행기: 『레뽀르따주 쏘련여행기』
5. 결론: 소련기행과 전후 소련의 이식

제3부 한국전쟁기 북한문학의 전개와 문학적 갈등(1950.6.25.~1953.8.6.)-애국주의 선전과 영웅형상화를 중심으로

제1장 한국전쟁기 북한문학의 ‘애국주의’ 형상화 논쟁

1. 서론: 한국전쟁기 북한문학자들의 숙청 원인 재고
2. 한국전쟁 초기 김일성 중심의 애국주의 형상화(1950.6.25.~1950.12.)
3. 『문학예술』 재발간 직후의 애국주의 형상화(1951.1.~1951.6.)
4. 정전 협상 개시와 애국주의 형상화에 대한 논쟁(1951.7.~1952.12.)
5. 박헌영과 남로당 계열 숙청에 이용된 문학논쟁(1952.12.~1953.8.)
6. 결론: 정치적 대리전으로서의 문학논쟁의 결말

제2장 한국전쟁기 문화통일전선의 복원과 중간파 문학자의 협력-이태준과 최명익의 행적과 문학을 중심으로

1. 서론: 선전노선의 변화와 남로당 계열과 중간파 문학자들의 협력
2. 이태준, 당의 영도력과 당원의 규율과 헌신을 강조
3. 최명익, 애국심의 원천으로 인민민주주의와 당을 제시
4. 영웅형상화 논쟁에서 남로당 계열 문학자들을 지지
5. 결론: 남로당 계열 문학자들이 주도하는 문화통일전선의 복원

제3장 한국전쟁기 현덕과 그의 소설-자연주의 경향으로 비판받은 남로당 계열 작가

1. 서론: 남로당 계열 작가, 현덕
2. 「복수」에 그려진 일시적인 전략적 후퇴 시기
3. 「하늘의 성벽」과 영웅형상화 논쟁
4. 「첫 전투에서」에 암시된 박헌영과 당의 동일시
5. 결론: 남로당 계열의 숙청에 활용된 현덕의 소설들

제4장 한국전쟁기 유항림의 「진두평」(1951)의 장르에 관한 논쟁-소설이냐? 전투 실기이냐?

1. 서론: 한국전쟁기 장르 논쟁을 일으킨 유항림의 「진두평」
2. 김일성의 지시에 따라 공화국 영웅을 형상화한 「진두평」
3. 「진두평」의 장르에 관한 논쟁, 소설이냐? 전투 실기이냐?
4. 정치적 대리전의 하나였던 「진두평」의 장르 논쟁
5. 결론: 남로당 계열 문학자 숙청의 도구가 된 「진두평」

제5장 군사적 이상형의 기원과 그 계승-북한의 전쟁문학 속 ‘공화국 영웅’

1. 서론: 전쟁문학과 군사적 이상형
2. 한국전쟁 초기 ‘공화국 영웅’의 제도화
3. 한국전쟁 초기의 공화국 영웅 서사와 그 특징
4. 공화국 영웅 서사의 계승과 발전
5. 결론: 군사적 이상형의 기원으로서의 ‘공화국 영웅’

제4부 결론
Author
배개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1993.2), 그리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손창섭 소설의 욕망구조 연구?로 석사(1995.8) 학위와 ?1930년대 후반 전통담론의 탈식민성 연구?로 박사(2003.2) 학위를 취득하였다. 주요 논저는 『한국문학의 탈식민적 주체성: 이식문학론을 넘어서』(창비, 2009)가 있으며, 대표 논문으로는 ?민족어, 민족문학, 리얼리즘: 임화의 경우?(2008), ?전선문학에 나타난 한국전쟁의 이데올로기와 전쟁 체험의 문학화 방식?(2008), ?1930년대 말 치안유지법을 통해 본 조선문학들?(2009), ?이태준: 해방기 중간파 문학자의 초상?(2010), ?당, 수령, 그리고 애국주의: 이태준의 경우?(2012), ?이태준, 최대다수의 행복을 꿈꾼 민주주의자?해방 이후 이태준의 사상과 문학?(2015), ?한 탈북 여성의 국경 넘기와 초국가적 주체의 가능성?이현서의 영어 수기를 중심으로?(2017), ?조선의 불균형 발전과 식민지 모더니즘?(2019), ?한국전쟁기 북한문학의 ‘애국주의’ 형상화 논쟁?(2020), ?탈북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본 북한에서의 ‘시장 경쟁’?(2022) 등이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소재 옌칭연구소(Harvard?Yenching institute)에서 visiting fellow(2003.9~2005.2)와 visiting associate(2015.3~2016.2)로 현대한국문학을 연구하였으며, 현재 단국대학교 자유교양대학 교수로 재직 중(2003.3~현재)이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1993.2), 그리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손창섭 소설의 욕망구조 연구?로 석사(1995.8) 학위와 ?1930년대 후반 전통담론의 탈식민성 연구?로 박사(2003.2) 학위를 취득하였다. 주요 논저는 『한국문학의 탈식민적 주체성: 이식문학론을 넘어서』(창비, 2009)가 있으며, 대표 논문으로는 ?민족어, 민족문학, 리얼리즘: 임화의 경우?(2008), ?전선문학에 나타난 한국전쟁의 이데올로기와 전쟁 체험의 문학화 방식?(2008), ?1930년대 말 치안유지법을 통해 본 조선문학들?(2009), ?이태준: 해방기 중간파 문학자의 초상?(2010), ?당, 수령, 그리고 애국주의: 이태준의 경우?(2012), ?이태준, 최대다수의 행복을 꿈꾼 민주주의자?해방 이후 이태준의 사상과 문학?(2015), ?한 탈북 여성의 국경 넘기와 초국가적 주체의 가능성?이현서의 영어 수기를 중심으로?(2017), ?조선의 불균형 발전과 식민지 모더니즘?(2019), ?한국전쟁기 북한문학의 ‘애국주의’ 형상화 논쟁?(2020), ?탈북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본 북한에서의 ‘시장 경쟁’?(2022) 등이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소재 옌칭연구소(Harvard?Yenching institute)에서 visiting fellow(2003.9~2005.2)와 visiting associate(2015.3~2016.2)로 현대한국문학을 연구하였으며, 현재 단국대학교 자유교양대학 교수로 재직 중(2003.3~현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