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유토피아, 청춘, 비극, 웃음, 귀환, 우정, 자기 고백, 공부와 같은 8개의 단어로부터 출발한다. 신, 실체, 본성, 가치, 인식 같은 철학의 전통적 주제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이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왜 우리는 청년(청춘)을 이야기하는가?’, ‘왜 우리는 고통스러운가?’, ‘우리에게 우정이란 무엇인가?’, ‘왜 우리는 공부하는가?’와 같은 주제는 우리가 일상에서 늘 만나는 삶의 문제인 한편, 오랜 시간 철학자들이 사유하던 철학적 주제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펼치는 여덟 가지 삶의 지도 위에서 각각 자신만의 철학적 경로를 구상해보면서 삶의 방향과 각도를 그려보자.
Contents
여는 글_여덟 가지 개념으로 만드는 작지만 단단한 철학 지도
01. 왜 우리는 유토피아를 꿈꾸는가?
플라톤│토머스 모어│프랜시스 베이컨│토마소 캄파넬라
노자│장자│도연명│안평대군│강유위
- 없는 세계를 꿈꾸다
- 새로운 공동체를 향한 구상
- 인류가 꿈꾼 이상 사회의 유형들
-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와 도가의 이상 사회
- 왜 유토피아는 섬으로 묘사되는가?
- 디지털 시대, 왜 지금 다시 유토피아를 말하는가?
02. 왜 우리는 청년을 이야기하는가?
아리스토텔레스│피타고라스│호메로스│괴테│장 자크 루소
주희
- 청춘의 철학적 의미
- 시대적 요청으로서의 청춘
- 청년, 근대와 계몽으로의 초대
- 《파우스트》, 청춘은 언제 끝나는 것인가?
- 루소와 주희에게서 배우는 청년의 의미
03. 왜 우리는 고통스러운가?
소포클레스│에우리피데스│스토아학파│데카르트│칼 야스퍼스│수잔 손택
석가모니
- 그리스 비극의 주인공들
- 운명을 극복하는 힘
- 비극에서 고통으로
- 석가모니와 스토아학파가 말하는 고통
- 타인의 고통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04. 왜 우리는 웃음을 추구하는가?
헤라클레이토스│아리스토텔레스│임마누엘 칸트│프리드리히 니체│앙리 베르그송│한스 게오르크 가다머│움베르트 에코
장자│호이징하
- 우리는 언제 웃는가?
- 웃음, 냉담한 지성의 결과물
- 웃음, 문제를 전환하는 힘
- 니체와 명랑성과 비극의 변증법적 관계
- 놀이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
- 헤라클레이토스의 놀이하는 아이
- 우리는 언제 웃을 수 있는가?
05. 왜 우리는 결국 집으로 돌아오는가?
호메로스│아폴로니오스 로디오스│파리메니데스│마르틴 하이데거│노발리스
노자│염상섭
- 왜 우리는 집에서 사는가?
- 닫힌 공간으로서의 집
- 자기 회복으로서의 귀환
- 영혼의 성장과 변화가 의미 있는 곳
- 복귀와 회복에 대한 동양 철학적 담론
- 복귀와 회복에 대한 서양 철학적 담론
- 이 시대 도시 유목민은 진정 자유로운가?
07. 왜 인간은 자기 고백을 남기는가?
아우구스티누스│윌리엄 셰익스피어│장 자크 루소│프리드리히 니체
사마천│정약용
- 붓으로 쓴 자서전, 자화상
- 우리는 왜 자기 자신을 그리는가?
- 자기 고백은 익명에의 저항
- 고백과 내면의 발견
- 근대, ‘개인’이 등장한 시기
- 자기 이해와 보존의 욕망, 자서전
- 사마천과 정약용, 자기 고백으로 고통을 극복하다
08. 왜 우리는 공부하는가?
탈레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
공자│순자│주희
- 공부란 무엇을 말하는가?
- 학문은 어떻게 시작되고 발전했는가?
- 서양의 학문적 전통
- 동양의 학문적 전통
- 《대학》에서의 공부의 목적
- 그래서 우리는 왜 공부하는가?
Author
김선희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에서 동양철학과 동서비교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학으로 불리는 르네상스기 유럽 학술의 동아시아 전이에 관해 연구하면서 다양한 주제로 연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연구서로서 <마테오 리치와 주희 그리고 정약용>, <서학, 조선 유학이 만난 낯선 거울> 등을 썼고, <하빈 신후담의 돈와서학변>을 번역했으며 <8개의 철학지도>, <나를 공부할 시간>, <동양철학스케치>, <철학이 나를 위로한다>,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 등의 교양서를 썼다.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에서 동양철학과 동서비교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학으로 불리는 르네상스기 유럽 학술의 동아시아 전이에 관해 연구하면서 다양한 주제로 연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연구서로서 <마테오 리치와 주희 그리고 정약용>, <서학, 조선 유학이 만난 낯선 거울> 등을 썼고, <하빈 신후담의 돈와서학변>을 번역했으며 <8개의 철학지도>, <나를 공부할 시간>, <동양철학스케치>, <철학이 나를 위로한다>,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 등의 교양서를 썼다.